최근 부산 지역에서 진행한 총선 관련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총선 가상대결에서 여당 후보들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또 2012년 19대 총선 당시 5%포인트 미만 차이로 가까스로 승리했던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여당 현역 의원이 20%포인트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는 국제신문의 의뢰를 받아 지난 21~25일 부산·울산·경남 10개 선거구 주민 5000명(지역별 500명)을 대상으로 4·13 총선 가상대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해운대갑(분구 예정지)의 여야 양자 가상대결(하태경 대 문재인, 안대희 대 문재인)에서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하태경 의원이 48.5%의 지지를 받아 29.8%를 기록한 문 대표를 크게 앞섰다.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도 안 전 대법관이 46.1%의 지지를 받아 26.8%의 지지를 받은 문 대표를 앞섰다.
다만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하태경 의원이 21.3%로 1위를 차지했고 안 전 대법관이 14.8%로 2위, 설동근 동명대 총장이 9.2%로 3위,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이 8.3%로 4위였다.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19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전재수 청와대 제2 부속실장의 대결이 재연됐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이번 조사에서 박 의원은 43.9%의 지지율을 기록해 20.3%의 전 전 실장을 크게 따돌렸다. 지난 19대 총선 때 박 의원이 전 전 실장을 불과 3532표, 4.8%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과는 대비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5.2%) 문재인 대표(13.8%) 안철수 무소속 의원(11%) 박원순 서울시장(7.9%) 홍준표 경남지사(5%) 순이었다. 김 대표는 조사대상 10곳 모두에서 1위였다. 안 의원은 문 대표와 오차 수준 내 차이를 보이며 문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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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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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희정, 조희연,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