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이어 '제3의 노총'을 표방하며 지난 9월 출범한 전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김병식, 아래 전국노총)이 극우 성향의 단체와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이상한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28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를 향해 "북한 같으면 총살감"이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문제의 발언은 이후 전국노총 김기봉 노동연구원장이 기자회견문에 없는 발언을 하면서 나왔다. 김기봉 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표에게 질의한다"며 "총선과 대권 욕심에 노동개혁과 민생은 뒷전이다. 북한 같으면 문재인 대표는 총살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통과시키고 사리사욕을 챙기라"면서 이 질문에 반드시 답을 달라고 했다.
앞서 김기봉 연구원장은 지난 2013년 자신이 발간하는 매체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를 인간 쓰레기"라고, "민주노총이란 생겨서는 안 될 조직"으로 비하한 반면,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두고는 "오너는 밤과 낮도 모른 채 회사를 살리려고 불철주야 뛰고 있다"고 칭송해 현대차노조와 민주노총으로부터 제소 당하면서 곤욕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