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2살 여대생입니다.
남자 취향이 아저씨같은 겉늙은 남자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는 것 외에는 평범하게 학교 다니며 생활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한두번 있었지만 모두 한두달을 못채우고 헤어졌죠.
그를 처음 만난것은 올해 여름이고 인터넷 클럽활동을 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가정을 가진것도 애들이 둘이나 있다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한 오빠처럼 친하게 지내고 클럽사람들끼리 만날때 만나고... 그냥 친한 재밌는 오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너무 무방비하게 보였을지도요... 아니면 순진했던건가요..
설마 애가 둘이나 있는, 그것도 애들이 중학생이나 되는 아빠가 저한테 감정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죠...
단둘이 만나는 일도 없었고, 따로 전화가 오는것도 아니였고 그냥 클럽사람들끼리 모일때 보고 얘기하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어느날 제가 알바가 끝나는 시간에 전화가 와서는 밥 사줄테니 나오라고 하더라요..
몇달을 친하게 지내온 저는 아무 생각없이 공짜 밥 얻어먹으려는 생각에 나갔었구요.
막상 나가보니 술집이더라구요...그것도 자기 친구들끼리 모인 곳에서...나중에 알았지만 한참 술을 마신 뒤었더군요
배도 고팠고 집에 가봐야 먹을것도 없는 상황이니 밥이나 먹고 가자는 생각에 간단한 안주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단순히 귀여운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그가 만취가 되가지구 저한테 키스하기 전까지는요.
당연히 저는 그를 밀쳐내고 술집을 나왔습니다.
쫒아 오는것도 무시하고 집으로 가버렸죠..
정말정말 화가나고 놀라서 한참을 씩씩거리다가는 깨달았죠...
그가 키스할때 내가 싫지 않았다는것을...
지금까지 남자친구랑 오래가지 못한탓도 첫키스 후에는 너무 더럽고 싫은 느낌이 들어서 더이상 얼굴도 보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때 나도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그와 만난지 몇달이 되가고 있습니다.
그 몇달동안 그에게 그만 만나자고, 이러면 안되는 거라고, 전화하지 말라고 얘기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말하고 나면 그는 그래, 그렇게 하자고 합니다. 자기도 이렇게 되야 되는 것이라는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고는 몇주정도 연락고 안하고 지내다가 전화가 옵니다.
학교는 많이힘드냐고... 그냥 밥이나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저 솔직히 지금 학교 많이 힙듭니다... 4학년에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생활하고 한달에 한번 놀러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심지어 죽고싶은 생각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부모님과 지금까지 들인 돈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많이 쇠약해져 있을때 좋아하는 사람이 다정하게 전화가 와가지고 나오라고 밥이나 먹자고 하면 어떻하나요...
그렇게 나가면 재밌게 얘기도 하고 웃고,, 즐겁습니다.
만난다고 흔히 생각하는 성관계를 맺는것도 아니고 그냥 밥먹으면서 얘기를 많이 합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느냐,, 많이 힘들다고,,, 요즘 무슨일이 있다...머 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그런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얘기도 하고, 난 내 얘기도 해주고...
누가 자기얘기를 그렇게 정성껏 들어주면 기쁩니다..
접촉이래야 차타고 가면서 손 만지지고, 이마에 키스해 주는 정도 입니다.
어쩌다가 손을 잡고 손등에다 키스해주면 정말 소중하게 대접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만난지 한달쯤 됬을때 성관계를 맺은적 있습니다.
그가 계속 대쉬했고, 저는 왕성한 호기심에 생긴 일이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릅니다.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예전부터 첫경험은 경험 많은 남자랑 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왔고, 무엇보다 어떤지 정말정말 궁금했었습니다. 정말 제가 나쁜년입니다...
솔직히 그의 능숙한 애무나 테크닉은 경험이 적은 남자랑 섹스하는것보다 훨신 좋았었겠죠...
그 후에는 제가 계속 접촉을 피해왔고 (호기심이 충족됬는지 더이상 궁금하지 않더라구요) 그도 제가 싫어하는것을 깨닳고는 더이상 아무짓도 안하려 합니다.
키스도 하려고 하다가 이마에 키스해 주고 그럽니다..
그렇게 얘기만 하는것도 한참됬습니다.
가끔 제가 키스를 바라는 눈치여도 스스로 피하고 그러는것이 고맙습니다.
저는 여전히 그가 좋도 그도 저를 굉장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안 될 일이겠죠...
그는 저보다 19살이나 많고 결혼도 했고.. 애들도 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하고 그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그와 헤어질때 그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순진한걸까요... 지금까지 제가 헤어지자고 했던 말들을 모아도 종이 몇장 분량은 나올겁니다.
제가 그에게 우리는 만나면 안된다고 할때마다 그가 상처받는 얼굴은 하는것이 싫습니다.
헤어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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