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잊으려고했다가 술마시고 또 생각이 나서 이곳에 적어봅니다
파주 프로방스에 ㄱㄹ ㅅㄱ밥상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어머님 동생 모시고 가봤는데 사람 많더군요
좀 기다려서 먹었는데 기본찬 괜찮고 깔끔하게 먹고왔네요
문제는 몇일 후 여자친구와 밥 먹으러 갔을때였습니다
저녁 좀 지난때였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더군요
홀에 서있는데 직원들이 왔다갔다하면서 쳐다보고 지나만 갑니다
여자친구는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두명이라고 먼저 말을 건냈고
종업원은 혼잣말로 사람많은데..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멍하니 서있던 저희는 손님이 나간, 아직 치우지않은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벌써 기분이 상했지만 제가 달래가며 앉혔죠
뒷자리에 앉은 가족분의 아가가 귀여워 같이 놀며 기다리고
저는 빈 그릇들을 대충 포개놓으며 치우길 기다렸습니다
근데 직원들이 저희가 앉은 자리만 빼놓고 다른 빈자리들을 치우네요
그렇게 한두 테이블이 말끔해져가니 어이가 없더군요
기왕온거 기분 더 망치기 싫어 여자친구에게 치워진 자리로 옮겨앉지않겠느냐 물어봤지만
이미 기분이 상해있는 여자친구는 그냥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일어나 문열고 나와 기분 삭히는데
주인인듯한 아주머니가 문열고 따라나옵니다
"그냥 가시는거죠?"
토씨하나 안틀리고 저리 말하네요
욱하는 마음참고 그냥 네 하고 돌아서서 근처 다른 한정식집 갔습니다
지금 생각같아선 팔 생각은 있냐고 한마디 하고싶은데
바보같이 참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엄연한 서비스업인데 저런 마인드로 장사라..
전에 가족과 왔을때도 홀은 그렇게 신경 안쓰더군요
직원이 티비 무도보느라 정신도 없고..
물론 가실 분들은 다 가시겠지만 참고 하실겸 분풀이겸 글써봅니다
조금 위에있는 한정식집은 직원 태도도 훨씬 좋고 음식도 더 깔끔했습니다
행여 먼 길 바람쐬러 가셔서 저처럼 기분 잡칠 일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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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0/18 05:52:38 211.36.***.42 르흐큭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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