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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39493
    작성자 : 미남의결정체
    추천 : 149
    조회수 : 19509
    IP : 112.153.***.152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3/03 00:36:02
    원글작성시간 : 2013/03/02 01:16:36
    http://todayhumor.com/?humorbest_639493 모바일
    신화창조인 누나에게 점령당한 내인생.ssul

     

    우리 누나는 거의 15년동안 신화를 좋아해온 골수 신화창조임
    다른말로 표현해보자면 신화빠순이

    물논 다른말로 표현하면 불꽃싸닥션을 체험할 수 있다.


    나는 골수 신창인 누나에 의해 ..
    나는 신화와 함께하는 운명이 되었음
    그 썰을 풀어보게따

    생각나는 대로 쓰겠으므로 음슴체 반말체 죄송합니다


    우리 집은 부모님이 꽤 보수적이심 보수적임의 기준은 만화책을 빌려서 볼수 있는가 아닌가이다
    물논 지극히 내 개인적인 기준임
    암튼 우리집은 만화책을 볼수가 없었음 만화책은 안 좋은 거라는 부모님의 인식때문임 ㅇㅇ
    하지만 멍청했던 나는 초등학교 시절 매우 겁없이 우리집 전화번호로 만화책을 빌리고
    제때 가져다주지 못하여 부모님께 시시때ㄸㅐ로 걸려 폭풍 매질을 당하였지만 누나는 아주 교묘하고 얄밉고 치밀하게 만화책을 빌려봄
    친구의 전화번호로 만화책을 빌리고 아주 꼼꼼하게 숨기고 매우 제때 갖다주는 스킬을 시전
    같이 만화책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나의 매질을 문뒤에서 훔쳐보며 웃고있었음 ㅡㅡ

    누나가 초등학교 고학년 신화가 TOP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누나의 빠순질도 시작되었음
    만화책도 절대금지인 집에서 누나가 빠순질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물논 저 만화책 숨기기의 스킬에서 익힌 꼼수였음

    당시 누나는 이층침대를 썼는데 나랑 일이층을 쓴게 아니라 이층만 있는 침대를 지방에서 혼자썼음
    그리고 그 이층침대 밑에는 고래뱃속이라는게 있었는데 누나가 어디 이상한데서 주워듣고 만든 지만의 방이였음
    사춘기의 여자아이에게는 자기만의 고래뱃속이 필요하다는 것이여서 이층침대 밑의 공간에 작은 앉은뱅이 책상 놓고 만든 공간이였는데
    처음에는 분명히 그냥 이상한 천으로 막아놓은 공간이였는데 어느순간 그 자석 파티션같은????????
    아주 단단한것이 막아서고 문도 지가 자물쇠로 걸어서 진짜 누나말고는 아무도 못들어가게 만듬
    그때는 우와 시바루 나도 저런거 갖고싶다 저속에 도대체 뭐가 들었나 탐험하고 싶다 +.+ 이런 느낌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지도 초딩이였는데 그런거 다 어디서 구해왔는지 신기할 따름 ㅡㅡ 독한년


    암튼 거기에 지 아지트를 마련해놓고 신화잡지며 테이프 등등을 모아두고 그 안에서 지만의 팬질을 시작함

    보수적인 집에서 어디서 용돈이 나서 신화잡지나 테이프를 샀냐 하냐면 그것은 또한 나의 인고의 인생이 들어남

    우리 부모님은 선생님이시라서 아침일찍 출근 밤늦게 야자끝나고 퇴근이여서 우리를 잘 못보살펴주심
    더 어릴적에는 외할머니가 챙겨주셨는데 이사오면서 그것도 불가능해서 3살위인 누나에게 생활비를 주고 누나가 내 학용품과 준비물 그리고 지 준비물 이런거랑 같이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했음

    그리고 누나는 부모님에게 그 사용내역을 매우 상세하게 적어올렸음
    오늘은 미남이 준비물로 스케치북이랑 크레파스랑 리코더를 사고 오천원을 썼음
    어제는 미남이랑 나랑 아이스크림 사먹고 지꺼준비물 산다고 이천원을 썼음 따위로 매우 상세해서 부모님은 매우 만족해하셨지만 사실 공갈임ㅡㅡ

    나는 준ㅂㅣ물을 단 한번도 새것으로 받은적이 없었떤거시여따!!!!!!!!!!!!!!!!!!!!!!!
    지 친구들 동생꺼나 안쓰는 거 이런거 사방팔방으로 구해와서 나에게 주고 문방구로 가서 시세를 알아본다음 거짓으로 부모님ㄲㅔ 고한것임
    물논 아이스크림따위는 내 입막음을 위해 실제로 사줌 ㅇㅇ
    어린 나는 아이스크림 받아쳐먹꼬 죠타고 실실 거리면서 입다물어주고있었던 것은 함정
    누나에게 거스른다는 것은 내 인생을 거스르는 것
    물논 내가 안하고 피아노뒤로 던져 숨겨놓은 눈높이가 부모님께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인게 제일 무셔웟음


    암튼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누나의 빠순라이프는 누나의 중학교 진학후 큰 고비를 맞이함

    누나는 중학교 1, 2학년때까지는 전교 10등 안을 유지하는 엘리트였음 ㅡㅡ
    그래서 나는 더욱더 비참하게 누나에게 비교를 당하고 있었는데 중3 되더니 성적이 아주 곤두박질 쳐서 전교 100등밖으로 밀려남
    그거슨 더욱더 격렬해진 신화 퍼펙트맨 노래에 맞게 누나의 빠순질도 격력해졌기 때문임 ㅇㅇ


    누나가 중3 방학때 무슨 캠프 일주일간 사이 휴일이던 아빠가 집에 있는 컴터를 하시다 누나의 파슨라이프를 발견하심
    컴퓨터를 잘 다룰줄 모르던 누나는 팬픽이라던가 ㅋ 사진 따위를 매우 허술하게 보관한거심

    물논 문제가되었던 것은 팬 ㅋ 픽 ㅋ 그것도 신혜성과 전진이 물고 빨고 아잉 하악하앙ㄱ


    신혜성과 전진이 물고빠는 팬픽을 본 아버지에 의해 누나의 고래뱃속은 처참히 내장을 토해내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나 진짜 살면서 고래뱃속 처음 봤는데ㅋㅋㅋ............................
    온 방안이 신혜성시ㅏㄶ_ㅖ{새ㅣㅑ성 신혜서아 ㅇ사ㅣㅓㅇ신혜성 ㅋㅋㅋㅋㅋㅋ
    그 방안에 있던 모든 테입들과 잡지 사진 브로마이드는 폐기처분 당함

    그리고 누나가 오기 전까지의 몇일은 폭풍전야였음..........
    나는 재미있는 상황이군 ㅇㅇ 이라기 보다는 아 진짜 좆댔네 ㅠㅠㅠ ㅇ늄ㄴ율마ㅓㅗㄹ 나한테까지 불똥이 튀면 어쩌지 였음
    그래서 나도 함께 쫄아있었음

    누나는 돌아오고 철저하게 봉쇄해논 고래뱃속이 뚫리고 신화의 흔적들이 사라진 것을 보고
    광ㅋ분ㅋ함

    우아으으앙아아아아아아앙ㅇ아아앙 ㅇ사ㅓㅁ앎아ㅓ ㅇ

    미쳐날뛰는 한마리의 야수같은 누나를 진정시킨 건 역시 야수같은 아부지의 매질 ㅇㅇ


    그 뒤 누나는 버려진 신화 자료를 그리워하며 매일 질질짰고 부모님이 없을땐 고래뱃속을 지키지못한 나에대한 분노로 나는 시들어갔다.....


    그리고나서 미친듯이 공부만하더니 기숙사 있는 외고 진학함 독한년임 ㅇㅇ

    3년동안 집에는 오는둥 마는둥하고 긱사에 붙어서 지내고 좋은 대학 진학함 ㅇㅇ

    신화에 미쳐 야수가 되었던 장녀의 금의환향이였음


    그리고 3년동안의 기숙사 짐과 함께 집으로 온 것은 옷보다 많은 신화자료 ㅋ
    버려진 테입들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씨디로 진화해있었음 ㅋ


    어쩌겠는가 부모님도!
    누나는 이미 좋은 대학 진학한 성인인데다가 신화빠순질을 그리하면서도 수능을 잘 친 내딸년 장하다 !! ㅇㅣ지 뭐


    암튼 누나는 그 뒤로 승승장구함
    지금도 졸업하고 좋은데 취직해서 잘삼ㅇㅇ

    우리 집이 지방이고 누나는 서울 상경
    나도 대학으로 서울 상경해서 우리 둘만 같이삼
    물논 내가 얹혀사는 것이기때문에 15년이 지나도 나는 누나의 노예


    물론 나이가 이제 20후반인데 연애도 안함 결혼할 생각 없는 게 함정
    아직도 작년 연말에 신혜성 콘서뜨를 열렬하게 다녀오고
    매일 밤 맥주들고 신화방송을 히히덕거리면서 보고 나도 강제시청시킴 ㅡㅡ
    하지만 신화방송을 볼땐 치느님을 지돈으로 시켜줌으로 나도 닥치고 같이 보는 것 함정


    지금은 하루하루 3월에 하는 신화콘서트 덕분에 조증폭팔임
    나한테 이렇게 잘해줄수 없음

    십대 이십대 초반 파릇파릇한 것들과 스탠딩을 뛸 것에 준비하며 체력준비로 난리임


    신화가 군대가있는 암흑기엔 열정적인 마음을 풀 곳이 없었는지 매우 짜증 폭팔이였는데
    신화 돌아온 요 1년간 나는 내 인생 최고로 편한 생활을 보낼수있었음

    신화가 내가 누나에게서 독립하기 전까지 오래오래 제발제발 싸우지말고 활동하였으면 좋켓다.

    흑흑 신화 니들은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 ㅠㅠㅠㅠㅠ

     

    암튼 신화 화이팅 신화빠스..신화창조 우리 누나 화이팅

    불쌍한 나도 화이팅 ...............................내가 제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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