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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639263
    작성자 : 우유맛바나나
    추천 : 10
    조회수 : 1067
    IP : 183.103.***.7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0/08/19 21:11:38
    http://todayhumor.com/?humordata_639263 모바일
    버스에서 있었던 화나고 부끄럽고 짜증났던 일
    먼저 저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제가 진짜 겪었던 일이에요
    아르바이트를 한 뒤에
    버스를 타고 집에오고있었는데
    자리가 별로 없어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라 정말 졸렸었죠
    한 두세정거장 지나서 사람들이 막 타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어떤 꼬마얘가 막 달려오더니 제 옆에(맨뒷자리에) 앉는겁니다
    그 뒤에 어떤 아주머니께서 꼬마얘 옆에 앉으셔서 이 아이랑 얘기를 나누더군요
    저는 그 아주머니가 그 아이 어머니쯤 되시는구나 싶어서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조금있으니 한 아주머니께서 더 오셔서 앞에 아주머니께 말을 거시더군요
    대충 생각해보니 아들, 엄마, 이모 정도 되보이는 관계였던 같습니다
    (여기서 앞에오신 분을 아주머니1, 뒤에오신분을 아주머니2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졸고있었는데 앞에 아주머니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는겁니다
    아주머니2: 저기 학생~
    나:..........(저한테 하는지 몰랐음)
    아주머니2: 이봐요 학생~ (이때는 제 무릎을 흔들면서 말햇습니다)
    나: ....네?
    이런상황이었는데 그 다음에 아주머니가 하신 말씀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주머니2: 학생 내가 오늘 많이걸어서 다리가 아파서 그러는데 자리좀 양보해주면 안될까?
    나: 옆에 아이보고 비키라하고 앉으면 되잖아요
    아주머니1: 어머 그냥 비켜주면 될건데 나이도 젊은사람이...
    아주머니2: 이얘는 아이잖아~
    정말 연세도 얼핏봐서 40정도 되어보이는데다가
    옆에 나보다 젊은 지네 아이는 앉아가는데 저한테 그런말을 하니 너무 황당했습니다
    아무튼 그 상황에서 너무 어이가없고 열받아서 따지려고 했는데 너무 졸린 나머지 나온 말이


    나: 저도...아이인데요...?


    그때 아주머니 표정은 잊을수가 없네요
    저는 그렇게 쿨하게 말하고 다시 눈을감았습니다
    절대 쪽팔리거나 해서 눈감은건 아니구요
    그리고 그 이후로 우리 네명은 어색하게 말한마디없이 계속갔고
    같은정거장에 내렸습니다.
    아 근데 그 상황에서는 진짜 쪽팔렸는데 다시 볼사람 아니다 하고 꾹 참았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어이없고 화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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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9 21:26:29  121.159.***.227  꼬장소주
    [2] 2010/08/19 21:27:24  61.75.***.153  산딸기
    [3] 2010/08/19 21:27:52  124.61.***.49  난닝구
    [4] 2010/08/19 21:31:56  211.232.***.233  조조할인
    [5] 2010/08/19 21:44:41  58.145.***.51  간수
    [6] 2010/08/19 21:52:22  211.202.***.211  
    [7] 2010/08/19 22:06:52  125.186.***.48  
    [8] 2010/08/20 08:31:17  183.109.***.30  
    [9] 2010/08/20 09:02:13  7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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