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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3895
    작성자 : 로드데론
    추천 : 19
    조회수 : 3764
    IP : 123.109.***.66
    댓글 : 59개
    등록시간 : 2014/02/09 01:04:41
    http://todayhumor.com/?panic_63895 모바일
    1년전 잡은 도둑이 집 주위를 계속 어슬렁 거리는데..이걸 어찌해야할지.
    작년 겨울  설 조금 지났던걸로 기억 합니다.
     
    집이 수유동 빌라 1층인 관계로....창문을 열어두면 밖에서 잡안이 다 보입니다.
     
    빌라가 골목 안쪽에 위치해서 사람들 왕래또한 많은 곳이 아니라서.
     
    몰래 엿보는놈들이 있어 항상 마음걸렸는데,..(두차레정도 엿보는거 추격해서 놓침)
     
    앞서 말했듯이 좁은 골목에 빌라가 위치해서 자동차 주차할때도 일렬로 골목을 거의 막는 형식입니다.
     
    3~4대가 주차하는데 제일 안쪽에 주차한 차량이 나갈려면 3대에 차량을 다 호출해서 빼야하는 형식이죠.
     
    좁은 골목에 차 뒤에서 몰래 숨어서 집안을 엿보고. 들키면 도망치는게 몇번있었기에 항상 불안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밤에 출퇴근을해야하기 때문에...밤에는 차를 가지고 나갑니다.
     
    그점을 알고. 밖에 제 차량이 안보이면 그넘들이 집으로 들어오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심했습니다.
     
    밤시간엔 와이프 혼자있으니..불안한 마음에 집 도어락도 디지털로바꾸고. 안전잠금 걸게도 2개 설치하고,
     
    빌라 현관 입구에 가짜 cctv도 설치해두었습니다.
     
    그러던 설 지난 어느 날...
     
    오랜만에 와이프랑 밤시간에 만나 와이프 친구들과 어울려서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가지고.
     
    새벽1시넘어서 집에 귀가해서 싯고 커피한잔 마시니.2시가량 됐던걸로 기억합니다.
     
    막 잠자리에 누울려고하는데. 밖에서 디지털도어락 누르는 소리가들리는데...
     
    처음에는 옆집 디지털도어락 누르는 소린줄알고 대수롭지않게 여기다..번호입력 실패때 소리가 여러번들리길래...
     
    침대에서 조용히 일어나서. 현관문을 확~!!하고 열었습니다, 아무도없는 겁니다.
     
    너무 이상해서 현관에 신발을 신고 나갈려는찰나, 누군가 현관문 뒤에서 문을 밀치면서 도망가길래...
     
    한,,20미터정도 추격해서 잡았습니다. 머 잡자말자 무조건 두둘겨 팼는데 웃긴게 이 도둑넘이 계속패니깐 살려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너 머하는 세끼냐고!! 가만있으라고 다리를 제 발로 쳐서 넘어트린후. 뒤따라나온 와이프한테 신고하라하고 그넘누르고있는데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울면서 사정을하는데....조금 불쌍한 마음에 일으켜세웠더만...
     
    갑자기 제 목을잡고 조르는데,...순간 너무 당황하고 열이받아, 정말 그넘 미친듯이 두들겨 팼습니다.
     
    그렇게 폭행중에 경찰 도착, 그넘 연행해서, 지구대로가서  경찰한테 정황설명하고. 간단한 진술서쓰고
     
    경찰서로 이동하려는데, 이넘이 다리가 부러진것같다고 의자에서 일어서질 못하는겁니다.
     
    순간...오유에서봐왔던 그 피해자가 가해자로 뒤바뀌수도 있겠다는 걱정이들던차에...이넘이 나 고소하면 어쩌나..걱정이 돼더군요.
     
    강북경찰서 이송했는데 새벽시간이라 경찰들 자다말고 일어나서 우리 조서꾸미는데..경찰 모든 정황들어보곤.
     
    우리 이야기는 대충듯고 그넘 추궁하기 시작해서..1시간 가량 흐른후 우린 이만 귀가해도 된다, 말씀하시길래..
     
    그렇게 집으로 왔습니다. 그 후..15일에서 20일정도 지난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오길래 받았더만 어디지검 검사라고하면서
     
    자기가 사건 조사해보니, 이양반 초범이고 집안형편도 힘들고 홀로계신 노모를 부양하고 살고있으니 선처좀 안돼겠냐는
     
    전화였습니다. 처음에는 처벌바란다고 말했더니, 위에 말처럼 홀로계신 노모가 이사람아니면 힘들어지신다는 말에...마음약해져,
     
    그럼 검사님 믿고 선처 승락할테니 알아서 하십시요. 말하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그후 얼마후 기소유예라는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 접했고.
     
    그렇게 한참이 흘러 휴가 떠나기 전날...세차를하고 골목에서 크롬휠에 광택을 내고있는데 사람이 지나가면 살짝 비켜주어야 했기에..
     
    살짝 비키면서 쳐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길래....생각해보니 그 도둑넘인겁니다. 내가 자길 알아보는 표정을 지으니깐 나한테 인사를하면서..
     
    미안하단소릴하더군요.(검거당시 폭행으로 다리골절돼서 2달가량 일도 못했다함)
     
    조금 어이도없고. 화도나서 제가 욕도 섞어가며 여기 얼쩡거리지 말라고, 나 당신보면 그날 생각나서 먼짓할지 모른다,말했고,
     
    알아들은듯 알았다고 말하고선 가더군요. 그렇게 또 얼마가 지나서....새벽 2시경에 제가 퇴근해서 들어오는데(회사에차세워두고.택시타고귀가)
     
    집앞 골목으로들어서는데...그넘이 골목쪽에서 나오는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멱살을잡고 벽에 밀친다음에, 분명 경고했는데 왜그러냐 물으니..
     
    이길 니가 전세낸것도 아니고. 내가 다니는데 왜그러냐고 하면서. 꼭 표정이 한대쳐보라는 표정을지으면서 실실 웃는겁니다.
     
    아....그 웃음을보니 화도나면서 약간 겁도 나더군요..이넘이 무슨 속셈으로 이러지? 일부로 이러는건가? 별생각이 다드는데,,,
     
    그때 옆집 아저씨나오셔서 말리는 바람에 그냥 그렇게 지나갔고. 그 후에도 몇차레 골목길에서 봤는데..2번정도는 제가 모른척하면서
     
    지나첬습니다.(때릴거같아서) 그러다 오늘 10시쯤 집에 들어오는데 그넘을 또 골목에서 맞주친겁니다.
     
    오늘은 정말 한대쳐버러겠다 마음먹고 그넘한테 달려가니 이넘이 후다닥~ 도망가는 겁니다....따라갈려다. 속으론 잘됐다 싶기도하면서..
     
    하....이걸 어찌해야할지,,,이러다 내가 정말 먼일 저지르지않을가..걱정마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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