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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0968 이 글의 글쓴이입니다.
오유분들께서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마음 굳게 먹을 수 있었어요. 연락 딱 끊어버리기로요.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아니나다를까, 잘자라는 인사가 와 있더군요.
확인해놓고도 씹었더니, 11시쯤 '일어났나? 일어났나?' 라고 완전 천진난만한 카톡이 오더라고요.
단도직입적으로 이제 연락하지 말라고 톡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우는 이모티콘 종류별로 여러개와 함께 왜그러냐는둥, 누나 나한테 뭐 화난거 있냐는둥, 카톡이 수십개가 폭탄으로 오더군요;;
얘가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 못한것 같아서
'더 이상 네 어장관리에 당하지 않으려고. 앞으로 연락 안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단호히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진지해지더군요.
누나 설마 나한테 어장관리당했다고 생각하는거냐고, 나 그런사람 아니라고. 어장관리같은거 할줄도 모르고 하지도 않는다더군요.
니가 나한테 했던 것들이 어장관리로밖에 안느껴진다고 말하니까
그랬다면 미안하다며, 누나가 편해서 장난쳤던건데 장난이 심했던것같다네요.
계속해서 거듭거듭 사과하긴 하는데, 계속 장난이다, 장난한거다, 장난이 심했다, 등등의 변명(?)을 해대니까 억울하고 분하고...
그녀석의 "장난이 심했다면 미안해요(카톡의 우는 이모티콘)"에 손까지 부르르 떨리면서 눈물이 마구 나더군요.
뭐가 슬픈지 뭐가 서러운건진 모르겠는데 그냥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끝끝내 장난이었다고 말하는데... 그 장난에 난 설레고 고민하고 울고 별의별 병신짓을 다했구나 싶어서 할말이 없더군요...
그냥 '어차피 이제 난 서울에 없을테니까 만나지도 못할거니까 나없이도 학교생활 잘 하라'고 그랬더니
저에게 잘가라는 한마디도 없이 확인조차 안하고 씹네요. 두어시간정도 확인하나 안하나 지켜보다가 1이 끝까지 안사라지길래
카톡방 나오고 그친구를 친구삭제 해버렸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톡이 올까봐 차단은 못한게 1g남은 병신짓......)
마지막에 저렇게 보내면서, 지난달에 졸업식날짜 잡히면서 그친구랑 대화했던 대화내용이 떠올라서 또 가슴이 아파지고...
(제가 졸업하고 4월엔 고향내려가서 하숙집 뺄거라고, 서울에 안있을거라 하니까 그친구가
자기 자취방에서 살면 되지않냐고 가지말라고 누나 이렇게 좋아 죽겠는데 어떻게 보내냐고 말했었거든요......)
이 대화내용이 아직 눈에 아른거려서, 혹시라도 잡아줄까 기대했던 내가 한심스럽고....ㅠㅠ
그래도 이렇게 끊어낸게 잘 한거겠죠. 다섯살이나 어린 애한테 흔들린 내가 바보지....
위로좀 해주세요 ㅠㅠ 잘한거라고 토닥토닥 해주세요....ㅠㅠ
+
라이넬님,
제가 제 카톡이 알려지는게 꺼려져서... 카톡은 못드렸어요...ㅜㅜ 그냥 이 글에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melt mail같은거 이용해서 메일로 대화를...?;;
근데 이렇게 바보같이 어장관리에 낚이기만 한 제가 도움이 될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