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참을수가 없이 화가납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욕을 먹어야 합니까???????????????
최근 시사게에서 로스쿨에 관련한 논쟁이 있었던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실겁니다.
저는 로스쿨생으로서 로스쿨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 바로잡겠다고 1주일 넘게 키보드 앞에만 붙어있었었죠 ㅎㅎ;;
온갖 모욕, 조롱을 다 당했는데도 꿋꿋이 참고 참았습니다.
결국 감정소모가 너무 커져서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고 결국
한참 오유를 잘 안들어왔습니다. 베오베만 가끔보고요.
오랜만에 시사게 봤더니 로스쿨 관련글이 있네요.
여전히 비아냥이 가득하더군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글을 남깁니다.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분이 로스쿨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고
피해자의 입장인 로스쿨생들에게도 많은 욕을 퍼부어주시더군요.
사시, 로스쿨의 문제점과 별개로 쓰는글이니 그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글도 많이 썼고, 더이상 할이야기는 없다고 봅니다.)
로스쿨생들이 조금이라도 과격한 표현을 하면 예비법조인이라는 사람들이 이런다라면서 욕을 엄청먹고
정작 그 로스쿨생들에 대한 비난은 정말 원색적인 비난이 많더군요. 그런거는 오히려 추천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 손발 묶인채로 두들겨 맞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중에서도 콩국수님(닉언죄)의 댓글들이 참 가관이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기분나쁜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근거와 통계자료 등을 가지고와도
전혀 동의를 안한다라는 거로 끝나버리고
아무리 글을 써도 말이 통하지 않았거든요.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어떤분이 쓴 서울대 로스쿨생 집단자퇴 글에 대해서.
"나도 떡검하고 섹검하고 존나게 기득권 먹고 싶은데 사시출신들이 있으니 걸리적 거리나요?"
?????????
도!!대!!체!!!! 당신이 뭘 안다고
이딴 소리를 지껄이고 있습니까.
어떤 심정으로 로스쿨에 왔는데
이미 로스쿨 제도로 변호사의 기득권은 떨어지고 있고
기득권을 바라고 온게 아니라
법조인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왔을 뿐인데
어째서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요.
이런 댓글은 가면 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고질적인 병폐를 즐긴다고요????
자정의 목소리??????? 자정의 목소리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이라도 되나??? 만나본적도 없는 로스쿨생 생각을 다 아나??????
다른 로스쿨생분이 정중하게 지적을 해도
돌아오는 답글은
별로 자중하고 싶지 않은데요????
라고 합니다.
이게 오유 방문 2천이 넘는 사람의 행동입니까?
심지어 똥개에 비유를 하네요
변호사 수 ????? 로스쿨생들 대다수가 변호사 수 더 늘리자고 할겁니다.
자기 밥그릇 외에 관심이 없다고요?????
도대체 저런 소리를 어떻게 참고 들어야 합니까????
로스쿨생들이 댓글달면
이런댓글 달 시간에 공부나 하세요라고 하고
댓글을 안달면
이런 글에는 로스쿨생들 댓글 안달겠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래 그런 자들????
어떻게
평범한 학생들을
이렇게 쓰레기처럼 만들어버릴 수 있죠???
이게 정말 정상적인건가요??
이게 정의로운건가요???
정말
화가납니다.
내가 이런 취급 당하려고
어렵게 로스쿨에 온건가
온갖 자괴감이 듭니다.
이게 악플이랑 다른게 뭔가요?
농담 아니고 진짜 자살충동까지 느낍니다. (진짜로 한다는건 아니고 ;;)
악플 받는 연예인들 심정 알 것 같습니다.
27년 인생 내가 잘못 살아왔구나.
아예 법조인을 꿈도꾸면 안되었는데 이쪽 길로 들어온것부터가 죄였구나. 하고요.
여러분 묻고 싶습니다.
이게 옳은 건가요???
이렇게까지 욕을 먹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정말 기분상할까봐 최근 오유도 잘 안들어왔는데 이런식으로 아직도 비아냥만 듣고 있고
온갖 모욕 조롱을 당하면서도 참고 있어야 할까요???
2년이라는 짧은시간 활동했지만
제가 생각한 오유라는 곳은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