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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today_63776
    작성자 : 은은함
    추천 : 4
    조회수 : 271
    IP : 211.176.***.19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20/09/06 21:38:37
    http://todayhumor.com/?today_63776 모바일
    오랜만에 왔어요
    에휴

    처리해야 할 일은 쌓여있고
    서류는 산더미에다가

    잠깐 10분 동안 기분전환하려 
    게임 들어가면
    아는 동생이 자기랑 같이 하는 사람들
    다 직장인이라고 오늘 끝까지 만렙찍자
    언니 너무 빼지마라 바쁜 척한다
    같이 길드활동하자 
    내가 들어와있는지 렙업하는지 감시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천천히 즐기면서 하고 싶다
    라고 말해도 안 된다고 고집고집왕고집

    그렇게 한시간을 어울리다가
    안 되겠다 이러다 계속 얘한테 말리겠다
    생각되어서 아예 그 게임은 안 할 생각



    휴 오늘 일하러 갔어야 했는데
    내일 일찍 가서 미리 처리해놓아어겠어요

    그래도 일주일 내내 나갔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야
    오늘은 몸이 너무너무너무 아프고 힘들었거든 




    여기는 대나무 숲이니까
    그냥 논리나 글의 흐름 따지지 않고
    내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 갈 거야




    정말 너무 힘들었어
    내가 오해를 잘 사는 성격이고 그래서

    그래도 내 곁에 있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눈물나게끔 고마운 사람들 


    그래서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사람들이 믿어주는 내 가능성을
    실현해주고 싶어

    당신들은 틀리지 않았다고
    당신들이 나를 믿어주어서 
    내가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이제 내가 당신들을 돕고 지지할 거라고
    나를 믿어주는 당신들을 나도 믿을 거라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아직도 사람들이랑 있으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운동하면 체력이 느는 것처럼
    사회생활하다보니 에너지가 늘은 것 같아


    사람들이 그래도 나 많이 변했대

    이전에 내가 구석기에서 청동기쯤은 온 걸까
    하고 쓴 글이 있는데
    아마 지금은 철기시대쯤 오지 않았을까?



    나 안 좋아하시고 불편해하시는 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
    엄청엄청엄청 이뻐한다카더라

    그런 이야기


    그리고 
    나보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말해준 다른 분


    처음에는 나 불편해하셨지만
    이제 나를 편하게 웃고 떠들며
    같이 즐겁게 장난치는 분


    이런저런 이야기 듣고 다니다 보니
    그래도 
    그래도 이전보다는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아

    나 욕하는 사람들
    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면서
    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면서

    그런 사람들 보면 이제 무슨 생각하냐면
    내가 얼마나 좋은 인간인지 보여줄 거라구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 인간인지
    내 사람들한테 얼마나 잘하는 인간인지



    라고 생각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여전히 귀찮다고 생각하는 자신이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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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6 21:58:47  118.223.***.81  ㅁㅈ이  727670
    [2] 2020/09/07 22:41:12  119.197.***.143  하늘색담요  792753
    [3] 2020/09/08 00:49:34  116.37.***.189  비키니야쏘리  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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