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도시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데 길고양이가 정말 많습니다.

원래 집은 이 곳이 아니라서 이동네는 유독 이렇게 길고양이가 많네

시골이라 그런가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었어요 -_-

대학생들이 이제 학교 졸업하고 다른 도시로 떠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을 버리고 가는거였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졸업식이 끝나고 다들 자취방 빼는 시기였잖아요 ㅠ

그래서 그런지 첨보는 길고양이들이 부쩍 늘었어요 ㅠㅠㅠㅠ

딱봐도 집고양이 티가 팍팍나는 애들이

쓰레기통 근처에는 그쪽의 원래 터줏대감애들이 있으니까 못가고

사람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서성거리면서 사람 오면 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가오지도 않고 눈치보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엊그제는 윤기가 짜르르한 러블이 길가에 서성이고 있더라고요.

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다나 괴수에서 학생들한테는 분양안한다고 하는 글 보면서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왜그런지 알거 같아요.

같이 살면서 정들었던 아이들인데 아무리 말못하는 동물이라지만

어떻게 길에 버릴수가 있나요?ㅠㅠ

천벌받았으면 좋겠어요.

모든 학생집사분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ㅠㅠ 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