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웃기지도 않습니다.
당신이 저를 만나보기라도 했나요?
댓글을 안단다구요?
댓글을 달기 시작하면 그 끊임없는 문재인 지지자들의 열폭에 휩싸여 공격당하기 때문에 달지 않는 것입니다.
댓글이 달리는건 다 보고 있으니 그냥 다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참 궁금하실 겁니다.
저 인간이 왜 저러나...
저는 예전부터 민주당 지지자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투표함을 지켰던 연청 출신이기도 합니다.
당신들이 그런 저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찌나 김 전 대통령에 김영삼과 통합을 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한적도 있었는데..
그때 김대중 대통령의 한마디가 기억에 남더군요. '투표는 이미 끝났습니다. 투표함만 잘 지켜주세요.' 라고 말이죠.
당시 선거는 졌습니다만 저는 그때부터 통합론자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생각을 바꿨는지 DJP 연합으로 선거를 이기더군요.
아직도 눈에 선하더군요. 첫 TV 토론인가요? 머리에 약간 브라운 색의 염색까지 하고 나오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토론 모습을 말이죠.
어찌나 말씀을 그리 잘 하시던지..
기억은 접어두고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정말 5.18의 아픔을 아는 분들은 통합의 중요성이 뭔지를 압니다.
선거에서 패하는게 왜 그토록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인지를 아는 분들입니다.
물론 이번에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으신 백남기 어르신은 저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만 그게 그토록 안타깝더군요.
저런 분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선거를 이기는 중요성인데 말이죠.
저는 문재인을 개인적으로 좋아 합니다.
그분이 어쩔수 없이 그 지지자들 때문에 정치하는 것도 압니다.
그게 참 한스럽구요.
그 열성 지지자들.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그 지지자들 때문에 현실적으로 다른 판단을 하려 해도 그것대로 휩쓸리곤 하죠.
사실 문재인이 정동영을 만난것은 원래 그분이 그럴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전부터 정동영을 멀리 하길 원치 않았는데.. 지지자들의 요구와 정치 철학들을 관철시키다 보니 정동영이 나왔던 관악구에
문재인의 핵심 측근이 꽃혀 표가 갈려서 져버리는 상황까지 간 것이죠. (제 판단이 이렇다는 겁니다)
이렇게 개인전인 포근함과 험악한 정치적 요구가 겹치면서 문재인 대표 스스로도 굉장히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한 모습이
바로 정동영을 만나는 장면이라 본 것이죠. 여러분도 무슨일이냐며 왜 정동영 같은 사람을 만나냐고 되물었을 겁니다.
문재인이 그렇게 안철수에 급했나? 그런 생각 정도를 했겠죠.
실은 반대죠.
제가 주장하는 바는 여러분의 정치적 요구가 너무 과하다는 겁니다.
특히나 진보라고 지칭하고 주장하는 분들의 주장을 보면 그것에 반대를 하거나 비판을 가하면 상대자는 새누리당 지지자나 국정원이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들 표현하구요. 어찌 세상을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보나요..
제가 한심하다는 부분은 그런 것이죠.
호남은 상당히 전략적으로 투표하는 곳입니다.
안철수가 호남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입니다.
박원순 지지가 많은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문재인 지지자 분들의 상대 공격을 그만 멈추라는 경고의 의미도 됩니다.
호남이 안철수 저 사람은 우리편이지 다른 편이 아니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합해야 될 인물중 하나라는 것인데 그렇게 공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결국 안철수를 꺾은들 새누리에 짓눌려 지기 때문이죠.
새누리에 지던 말던 상관이 없는 자들이 안철수 공격에 매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의당이 저렇게 눈을 뒤집고 공격중이죠.
저들은 당장 집권 의지가 없는 정당입니다.
문재인과 (사실은 그 지지자들이지만) 정의당을 싫어해서 여러분의 표적이 되었지만
언젠간 여러분들도 지지를 얻어야 할 같은 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 글에 너무 마음이 상했다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