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정말 힘이 든다...
세상에 지옥이 존재 한다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현실이 바로 지옥이다...
이 지옥에서 견뎌내기가 너무 너무 힘이 든다...
"세영아~ 이 씨발 내 친구 세영아 이 씨발놈아!"
엎어져 바닥을 휘적거리는 한 아이의 얼굴에 발을 올려놓은 채 욕을 내뱉고 있는 이 녀석은 우리 학교에서 굉장히 잘 나가는 김경훈이라는 아이다.
그리고 얼굴을 발에 짓눌린 채 더 맞을 까봐 비굴하게 웃고 있는 이 세영이라는 아이는...
바로 나다...
"오늘 내가 돈 가져오라고 했어? 안했어?"
"으...응 그랬지..."
"그런데 왜!!!"
경훈이는 나를 누르고 있던 발을 높게 치켜들었고, 나는 온 힘을 다해 얼굴을 가렸다.
그런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경훈이는 발을 높게 쳐들은 채로 동작을 멈추었다.
"하... 언제 가지고 올래?"
"내... 내일까지 가져오도록 노력할께..."
- 퍽!
결국 그 녀석은 나의 머리를 쌔게 내리 밟았다.
"씨발새끼야 노력할께가 아니고 무조건 가져와... 야 이 개새끼야 너 애 하나 떼는데 얼마가 드는지 알아?"
"..... 가져 올께"
"형이 요즘 아주 발정이 났는지 여기 저기 건들이는 년들이 좀 많아~ 너가 뒷처리좀 할라면 좀 고생좀 할꺼다... 불만없지?"
"응... 내일 꼭 가져올께..."
"고맙다 친구야~~~?"
경훈은 휘파람을 불어 재끼며 엎어진 나를 두고 저 구석에서 담배피는 양아치 새끼들에게 다가간다.
"야 어떻게 됐어? 저새끼 돈 있대?"
"내일 가져 온대~ 아 씨발 현지 씨발년 드디어 처리할 수 있겠다... 개같은 년이 일주일 안에 돈 안가져오면 싸질러 낳는다고 얼마나 개 지랄을 하던지"
다 똑같은 새끼들...
저 새끼들은 저렇게 양아치 처럼 사는것이 멋이라고 착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먼 훗날 이렇게 살았던 과거를 후회하며 반성하고 사는 녀석들도 있을 것이고, 먼 훗날에도 지금처럼 양아치 근성 못 버리고 사는 새끼들도 있을 것이다.
나는...
나란 새끼는...
나는 저들을 욕할 자격도 없다...
저 쓰레기보다 못한 나는 오히려 저 쓰레기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세영아~! 형은 간다~? 내일 꼭 가져와라~! 알았지?"
"키키킥 저 병신은 땅파면 돈이 나오나봐~ 어떻게 저렇게 매일 매일 상납을 해도 돈이 마르질 않냐?"
쓰레기 새끼들은 나를 실컷 비웃으며 제 갈길을 갔다.
나는 그들이 사라진것을 확인한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나 온갖 먼지로 뒤덮힌 옷을 털어낸다.
"휴우....."
그때였다.
- 툭! 툭! 툭!
"뭐...뭐야!"
누군가가 나의 등을 가볍게 손으로 털어주었다.
나는 놀란 토끼눈을 뜬 채 황급히 뒤로 돌았다.
그곳에는 한 여자 아이가 나와 같은 놀란 토끼눈을 뜬 채 서 있었다.
"깜짝이야. 뒤돌아봐 먼지가 아직 많이 있어~"
"누구세요..."
"뒤로 돌기나 해~~~"
그녀는 나의 두 어깨를 붙잡고 뒤로 돌게 만든 후 나의 등을 정성껏 털어주었다.
"다 됐다! 뭐 아직 지저분하긴 하지만 이정도에 만족해야 할것 같네~~~"
나는 그제서야 뒤로 돌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 세영이 맞지?"
"네... 네..."
"존대말은~! 나 너랑 같은 학년이야~~~! 내 이름은 혜정이야~!"
그녀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밝게 웃음을 지어보였다.
천사였다...
천사를 보았다...
"........"
나는 아무 말도 꺼낼수가 없었다.
"어디 다친데는 없어?"
그녀는 나의 얼굴 이곳 저곳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봤어...?"
"응?"
"내가 병신같이 얻어 터지는거 봤냐고..."
그녀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나한테 왜 이래? 동정이야?"
"난 너랑 친구하려고 용기내서 너한테 다가선거야! 그래. 니말대로 너랑 친구를 하려는 이유가 동정일수도 있어~! 하지만 중요한건 난 너랑 친구를 하고 싶어하는거고 너도 나랑 친구 해줬으면 좋겠어"
"나같은 병신이랑 알고 지내면 너도 학교 생활 편하지 못해..."
"우리 이제 졸업 하려면 7개월도 안 남았어~! 그깟 7개월 좀 괴롭게 지내면 어때? 평생 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너랑 친구가 될 수 있는데~! 너는 7개월의 괴로움 때문에 평생의 행복을 포기할꺼야?"
상당히 당찬 아이였다.
그런데 도대체 왜 내가 이 친구에게 평생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친구인지 의아할 뿐이었다.
"내가 왜... 너한테 좋은 친구가 될꺼라고 생각해..."
"눈을 보면 알아! 내가 7개월을 포기해도 감수할만한 그런 좋은 눈이야! 헤헤헤헤헤"
그녀는 나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나는 그런 그녀의 눈을 피해버렸다.
"7개월만 참자 세영아! 우리 졸업하면 행복한 나날을 살게 될꺼야! 저런 나쁜 애들은 무시해 버리자고~!"
너무도 긍정적인 그녀의 모습에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세어나왔고, 그녀가 있다면 정말 7개월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곁에 있다면 이 지옥에서 견뎌낼 수 있을지도 몰라...'
"돈 가지고 왔냐?"
"응 여기..."
나는 아버지 지갑에서 훔친 오만원짜리 지폐 3장을 경훈에게 내민다.
"십오만원...? 좀 부족한데~?"
"미안... 아빠 지갑에서 너무 마니 빼면 걸릴수도 있어서..."
"그건 니 사정이고~!"
경훈은 내 멱살을 붙잡고 주먹을 움켜쥐었다.
"선생님 저기에요!!! 저기!!!"
"너 김경훈 이녀석! 지금 거기서 뭐하는거야?"
"아... 아이씨... 저 미친년 뭐야? 김세영 나중에 보자?"
경훈은 십오만원을 쥐어든 채 도망을 갔고 나는 혜정이 데리고 온 선생님 덕분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세영이 괜찮니?"
평상시에 내가 괴롭힘을 당하고 구타를 당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무관심했던 선생님이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나를 걱정해 주는 척을 하였다.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세영이 돈도 뺏긴것 같아요! 그치 세영아?"
선생님은 순간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 세영아 정말 돈을 뺏겼니?"
돈을 뺏겼다고 선생님께 말을 해봐야 해결을 해줄 것 같지 않았다.
"아니요. 안 뺏겼습니다"
"그래...그렇지? 그럼 선생님은 가보마~"
선생님은 무언가에 쫓기는 듯이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이 바보야 돈 뺏겼으면서 왜 뺏겼다고 말을 못하냐!"
"너 이러지마..."
"뭐?"
"너 이런식으로 나 도와주고 그러면 너 정말 힘들어져..."
"나는 괜찮아!!! 정말로!!! 너 자신이나 걱정해!!!"
"너란 아니는 정말..."
그녀의 당찬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내가 녀석들에게 당할 일이 있으면 그녀는 만사 제쳐두고 나를 녀석들로부터 보호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와 나는 정이 쌓여갔고, 나를 괴롭히던 녀석들의 분노도 쌓여만갔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어김없이 녀석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너 씨발 그 혜정이라는 년 때문에 아주 요새 눈깔에 힘주고 다니는 것 같더라?" 응?"
"그년도 우리가 존나 벼르고 있으니깐 좆대기 싫으면 나대지 말라고 해라! 알았냐?"
- 퍽! 퍽! 퍽!
그때였다.
"너네들 그만두지 못해!"
어김없이 그녀가 나타났다.
"아이구 이 씨발 수호천사년이 또 나타나셨네~?"
"이 씨발년아 근데 오늘은 왜 선생 안 달고 혼자 오셨나?"
"이제 니 혼자서도 우리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선생 때문에 귀찮아서 몇번 피해줬더니 아주 개 호구로 보지? 우리를?"
혜정이는 주머니에서 더듬더듬 핸드폰을 끄냈다.
"너...너희들 더이상 세영이 괴롭히면 경찰에 신고할꺼야!"
"신고 해봐 이 썅년아! 경찰이 와서 우리를 먼저 잡아갈지 니 아랫도리가 먼저 젖어 있을지 내기할까?"
그녀는 다급하게 핸드폰 번호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저런 개 년이 진짜..."
경훈은 그녀에게 쏜살같이 다가갔고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뺨을 맞은 충격에 그녀의 손에 있던 핸드폰은 땅바닥에 떨어지며 배터리와 분리가 되었다.
"야 이 씨발 이 개같은 년 벗겨!"
"흐흐흐 진작에 그랬어야 했어 이 썅년!"
"개같은 년이 주제파악 못하고~"
녀석들은 반쯤 이성을 잃은 채 짐승같은 모습으로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놔~!!! 놔!!! 놓으라고!!!"
"입 닥치세요 이 씨발년아! 어차피 암만 소리 질러봐야 아무도 못들으니깐"
그들은 발가벗겨진 그녀의 온몸을 탐닉하며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이 씨발년 아주 벌벌떨고 난리가 났네! 이 년 우리 하고 한번 해보고 싶어서 괜히 들이댄거 아니냐? 존나 좋아하는데?"
나는 차마 그 광경을 지켜보지 못하고 바닥에 엎드려 흐느끼고만 있을 뿐이었다.
한참을 혜정이를 괴롭히던 녀석들은 만족을 했는지 발가벗겨진 그녀를 땅에 그대로 둔 채 옷을 추스려 입는다.
"야 씨발 잘 찍었지?"
!!!!!
뭘 찍었다는 거지?
"그럼 이새끼야~! 찍어대기만 하고 참느라고 죽는줄 알았네~ 야 이년 다음에 먹을때는 니가 찍어라~ 나도 재미좀 보게"
"알았어 새끼야~"
그들은 자신들이 찍은 강간 동영상으로 혜정이를 계속 협박할 생각인 것 같다...
"야~! 수호천사~! 너 이제 걸레야 썅년아! 그것도 공식적인 걸레! 언제 꼴려서 하자고 할지 모르니깐 밑에 항상 잘 닦고 다녀라?"
"하하하하하! 야 가자!"
그들이 갔다...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도 들려오는 그들의 웃음소리가 듣기 싫다 못해 소름이 끼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있었다.
"혜... 혜정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를 도와주려고 이런 꼴을 당한 혜정에게 미안한 마음과 그런 꼴을 당하고 있는데 아무 짓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서 흐르는 눈물이었을 것이다.
나는 혜정의 옆에 주저 앉아버렸다.
"미안! 미안해! 혜정아! 정말 미안해!!! 나도 내가 한심스러워 미칠 것 같아!!!"
그제서야 혜정이 나의 무릎에 손을 얹었다.
"많이 다쳤어? 오늘도 돈 또 뺏겼지...? 바보..."
"............."
그 상황에서도 애써 나를 걱정해 주는 혜정의 모습에 나는 할말을 잃었다.
"너 잘못이 아니야... 세영아..."
"....."
"그냥 우리는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게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것 뿐이야..."
"....."
"그냥 그것뿐이야...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부탁으로 인해 나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그녀를 부축하여 나는 그녀를 집에 바래다 주었다.
"바래다 줘서 고마워 세영아..."
"...응... 조심히 들어가..."
벌써 당해서는 안 될 일을 한차례 겪은 그녀에게 조심히 들어가라니... 나는 참 이 상황에서도 병신 같은 말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
그녀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갔다.
"혜정아 내일보자..."
"....."
그녀는 아무 대답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대답없이 쓸쓸히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웬지 모르게 불안했다.
집에 돌아가 그녀에게 수십통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였지만 그녀에게선 아무 연락이 오지를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치고 나는 새벽부터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연락을 해도 받지 않고 그녀는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몸이 많이 안 좋은가...
이럴줄 알았으면 혜정이가 정확히 몇호에 사는지 알아둘걸 그랬다.
아파트 현관 앞에서만 안절부절하며 나는 그녀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9시가 다 되도록 기다리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늦게나마 학교로 등교를 하였다.
"........."
저게 뭐지...?
왜 혜정이의 책상 위에 하얀 꽃이 놓여 있는거지...?
넋이 나간 나의 표정을 본 학생들은 하나같이 수근수근 거렸다.
"저 왕따새끼 때문에 자살한거라며?"
"저 새끼가 혜정이가 잘 해주니깐 강간했다고 하던데?"
- 퍽!
그때 누군가가 나의 뒷통수를 쎄게 내리쳤다.
경훈이었다.
"........."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된 나는 멍하니 혜정의 빈 책상을 바라 볼 뿐이었다.
"어제 일 입 뻥긋하면 진짜 죽여버린다. 씨발 년 몇번 더 맛좀 봤어야 하는데 뒤져버리고 지랄이야..."
그 말만 남긴 채 그는 웃음을 지으며 혜정이의 책상이의 꽃을 손으로 내 쳐서 땅바닥에 떨어지게 한다.
"재수없게 책상위에 이딴 꽃을... 선생이란 새끼들은 아무튼 겉치레는 존나게 요란하게 해요..."
진짜 악마새끼다...
혜정이를 죽게 만들어 놓고... 저렇게 태연히 뻔뻔하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다니... 지옥에 딱 어울리는 녀석이었다.
나는 도저히 온 몸이 떨려 자리에 있지 못하고 학교에서 뛰쳐 나왔다.
그리고 그녀가 나의 옷을 털어주던 그 자리에 가서 미친 사람처럼 흐느껴 운다.
"눈을 보면 알아! 내가 7개월을 포기해도 감수할만한 그런 좋은 눈이야! 헤헤헤헤헤"
"7개월만 참자 세영아! 우리 졸업하면 행복한 나날을 살게 될꺼야! 저런 나쁜 애들은 무시해 버리자고~!"
"우리는 우리와는 어울리지 않게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것 뿐이야..."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으아아아아악~~~!!!!!"
천사같던 그녀가 죽었다.
이제 그녀의 미소를 볼 수 없다.
얼마나 그곳에서 흐느꼈을까...
주위를 살펴보니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그때였다.
"여어~ 김세영 이 씨발놈아~ 여기서 뭐하냐? 추모제라도 지내냐?"
김경훈이었다.
"....."
"뭐하냐고 이 씨발롬아!"
"....."
"너도 그 년 따라 죽어야 되는거 아니냐? 그 년이 너한테 얼마나 잘 해줬냐~~~ 우리보고 너 괴롭히지 말라고 몸까지 대주고~"
"....."
"씨발롬이 아주 존나게 무시하네... 됐고 개새끼야 돈이나 좀 꺼내봐. 형이 지금 좀 심란해서 술좀 빨아야 겠으니깐..."
나는 조용히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기 시작한다.
- 푸욱!
"끄아아아아악!"
단 한방에 악마새끼가 눈을 부여잡고 힘 없이 주저앉는다.
그래...
혜정이 너는 천사이기 때문에 이 지옥이 어울리지 않았어...
그래서 너는 이 지옥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옥을 벗어난 것 뿐이야...
지옥을 벗어나서 축하해...
그런데 혜정아...
나도 좀 축하해줄래?
악마들만 득실득실한 이 지옥에 적응하는 방법을 드디어 깨달았어.
"너... 너 이 미친새끼 내 눈을 찔러? 너 씨발 미쳤어?"
나는 아무 대꾸 없이 그 자식의 입을 벌리고 천사를 모독했던 그 악마의 혀를 난도질 해 놓는다.
"으워워억억!"
"시끄러워... 개새끼야... 지금 당장 뒈지기 싫으면 신음소리조차 내지마"
"으으으읍..."
입을 틀어막고 별 지랄을 다 해봐도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연실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래... 못 참겠으면 그냥 원없이 소리 질러봐..."
나는 그 녀석의 온 몸을 사정없이 찔렀다.
더이상 울부짖어 대던 그 녀석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는 녀석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그 때 혜정이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몹쓸짓을 한 녀석들에게 전화를 한다.
"나 김세영인데... 지금 당장 니네 담배 꼬나피는 데로 나와 이 씨발새끼야"
- 하... 나 씨발놈이 돌았냐? 근데 이 씨발새끼 너가 왜 경훈이 폰으로 전화를 하냐?
"조까는 소리 말고 당장 뛰쳐 오라고"
- 거기서 가만히 기다려 씨발새끼야 넌 오늘 진짜 뒤졌다.
내가 그들보다 더한 악마가 되면 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