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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63665
    작성자 : 지나가다가
    추천 : 2
    조회수 : 261
    IP : 211.221.***.11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5/22 17:04:1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63665 모바일
    예전에 고등학교는 이랬다... 추억속으로 (1)
    지금은 고등학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모르지만 십수년전 고등학교는 이랬다. 특정 고등학교를 지칭할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한번에 쓰면 넘길어서 생각나는대로 쓰다가 양이 되면 올리려고 한다.

    1. 교련수업
    그당시만 해도 운동장에서 하는 수업이 체육이외에 교련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고무로된 m16들고 분열도 하고, 총검술도 하고, 행진연습도 하고 했었는데.. 정작 수업시간이 무서운건 아니었다. 대부분의 교련선생님들은 학생부소속이다. 그렇다 보니 약간의 뻘짓만 있으면 수업끝나고 학생부로 오라고 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학생부하면 공포의 장소 아닌가... 거기 가면 체육선생님과 학생주임선생님 그리고 선도부...  왠간하면 학생부로 오라는 말을 듣는다는건 쉽지는 않지만, 일단 끌려가면 체육선생님한테 반죽을 만큼만 맞는다. 그러면 잠시후 지나가던 학생부선생님들이 한두대씩 거들고 가신다. 그렇게 쉬는시간 내내 맞고 교실로 돌아가면 다행이지만, 수업끝나고 선도부에 끌려가는 사람 여럿봤다. 암튼 수업끝나고 까지 갔던 사람 다음날 제대로 걷는사람 별로 없었다. 


    2. 두발단정
    매월 2,4주 월요일은 두발점검의 날이었다. 일단 학교에 가면 교문에서부터 일차적인 단속이 시작된다.  원래 취지는 지각생을 벌주기 위해서 학생부선생님들이 나와서 지키는 것이었지만, 월요일만큼은 두발단속을 시행한다. 우리학교는 남고였는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여고가 있어서 그런지 몇몇 아이들은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그래서 눈치 빠른 아이들은 앞머리 3센티규정에 걸리지 않을려고, 앞으로 최대한 누르기도 하고, 퍼머를 약간해서 곱슬처럼 만들어서 짧아보이게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걸리면 바리깡으로 주~욱 밀린다. 어느방향이든 상관이 없다. 그냥 손가는대로 민다. 그렇다고 싹밀어서 민둥머리를 만드는것도 아니다. 꼭 한줄만 낸다... 정말 추해진다. 얍실한 넘들은 다른사람 희생되고 있을때 잽싸게 뛰어 들어간다. 뒤에서 누가 부르던 절대 돌아보지 않고 뛴다. 그럼 1차적인 관문은 통과다. 오전수업을 시작한다. 우리학교는 한학년에 10개반으로 되어 있었는데, 수업시간중에 학생부 선생님 2명이 수업시간중에 두발검사를 하러 다닌다. 반을 도는 순서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무작위로 들어간다. 그렇다고 전부 도는것도 아니다. 대략 50%정도의 반만 도는 것이다. 3학년의 경우는 그래도 조금 봐줬다. 즉 약간 길어도 그냥 넘어간다는 점이다. 1층에 3학년이 있고, 2층에 1학년, 3층이 2학년이 있었는데, 교무실이 2층에 있다. 그렇다 보니 매번 1학년이 주 타겟이 된다. 1교시동안 보통 4개반 정도가 걸린다. 아침 1교시가 끝나면 녀석들 어느반 걸렸냐? 라면서 수소문 하러 다닌다. 1반이 걸리고 3반이 걸렸다면, 2반은 통과 된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는 1반이 걸렸다고 또 안돌겠지라고 생각해서 수업시간전에 반을 바꾸는 녀석들도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보다는 선생님이 한수 위다. 2반에 숨은 머리긴 녀석들 2교시에 몰아빵으로 다 걸린다. 또는 돌았던반 다시 돌기도 한다. 그런짓하다 걸리면 1줄로 안끝난다. 몸으로 상당히 때워야 한다. 내 기억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1학년때 두발검사한다고 학생부 선생 들어오자 창가에 앉아 있던 그넘 바루 뛰어 내렸다. 학생부 선생님은 놀래지두 않더라. 뛰어 내리는거 보고 출석부르고 확인하더니 그넘 끝나면 오라구해... 짧게 한마디 하고 나간다. 그넘 수업끝나고 진짜 엄청 맞았다... 2학년때 일이다. 3학년은 두발검사 대강한다고 2학년녀석 2교시 끝나고 3교시 시작하기 전에 3학년교실로 갔다. 그리고 맨 뒤에 앉아서 자는척 했다고 한다. 왜냐.. 얼굴 처들고 있으면 3학년선배들으 그냥 두겠는가.. 그래서 은폐,엄폐한거다.  그녀석 재수두 없게 잘 안도는 3학년 그반에서 걸렸다. 학생부 선생들어오자마자 창으로 뛰었다고 한다. 1층이니깐 그냥 나가면 된다. 역시 학생부 선생님 놀라지 않고 출석불렀더란다. 그런데 뛰쳐나간넘은 있는데 머릿수는 맞다고 의아해 하셨더랬다. 그래서 무사히 머리는 지켰는데... 그녀석 다음날 3학년 선배들이 수소문해서 그녀석 잡아갔다. 대갈빡굴려서 겁대가리 없이 3학년 교실에서 쇼했다고... 아마 선생님들이 때리는 건 우스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녀석 다음날 안나왔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4/05/22 17:59:01  211.211.***.177  
    [2] 2004/05/22 22:56:36  220.84.***.94  강려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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