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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짜증과 불안함 섞인 투정에도
내가 이리도 초연히 대할 수 있는 것은, 그대에게 걸었던 모든 기대들을 다 버렸다는 뜻이다.
그대가 그리도 화내며 신경질내어도, 내가 다 그럴수도 있다는 듯, 담담히 받아드리는 이유는
그대에게 바랐던 모든 욕심들을 다 내려놓았다는 뜻이다.
초연한 표정으로, 달관한 태도로 그대의 모든걸 다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건,
그대가 마주한 내가 이제는 지쳐버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대의 손끝에 있어야 할 일들이, 내 손끝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대의 일들이 나의 일로 마무리 될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끝끝내 그대의 할 일들을 마무리 해주는 까닭은,
그대를 홀가분하게 떠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대의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의 욕심도, 기대도 그리고 마지막 나의 자존심까지도 다 버려야했다.
이제는 정말 떠나야 할 시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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