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나는 최근에 들은 일이 하나 있어요.

방금 문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얘기가 있었잖아요?

한쪽에서 팔로우십의 문제다, 양쪽에 다 걸친 문제다 얘기하는데...

나는 문대표가 대표가 된 다음에, 왜 저렇게 최고의원에서 회의를 하지? 의문을 가졌어요.

그러니까...

원래 민주통합당이 집단지도체제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한꺼번에 뽑았잖아요. 1등 부터 5등까지...

그랬는데, 대선 후에 김한길 대표가 뽑힐때는 분리 선거를 했어요.

대표 뽑고, 최고의원 따로 뽑았거든...

그때는 그걸 보고 단일성지도체제라고 불러요.

대표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거예요.

집단지도체제의 맹점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당내에서 당원 당규를 고쳤다고...

그랬는데...

문재인 대표가 뽑히기 전에, 문재인 의원이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 의원들이 있었나보지.

당원당규에 대표 권한을 대폭 약화해놨어요.

그걸 난 몰랐어요. 여태까지..

문재인 대표가 김한길 대표때와 똑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러니까 집단지도체제 때와 똑같이 바꾸어 놓은거예요.

옛날로 돌려놓은거야.

그러니까 대표가 협의하느냐, 합의하느냐가 엄청 차이나는데...

다 합의를 해야되는거야.

여기서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들고...

이작가:

그러니까 주승용이 왜 우리하고 얘기를 안하냐고, 이렇게 했었죠.

문성근:

김한길 대표 때는 그런게 없었거든요.

그때 당직 임명하는 걸 보면, 소위 친노성향이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고, 완벽한 좌파로 깔았고 계속 회전문으로 돌린다고...

그랬는데도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요.

문재인 의원도 안했고, 이해찬 의원도 안했고...

임기 동안 소신껏 해봐라.

그리고 맡기는거지...

대표에게...

그랬는데, 이번 문재인 대표 뽑힐때는 집단지도체제가 강화되었다는거야. 다시..

이게 결정적인 문제였고...

이작가:

(문재인 대표는) 비서실장도 자기 사람으로 임명못했는데요.

문성근:

그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