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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에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 모 씨(오른쪽)가
19일 현장 검증을 위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택가에 들어서고 있다.
박 씨는 시종 차분한 모습으로 범행을 재연해 지켜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12일 이별을 통보한 여자 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박 모(29·회사원) 씨는 운전석에서 고개를 숙인 채 흐느꼈다.
언뜻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듯싶었다.
“자살하려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친구가 쓰러져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나 잠시 뒤 사건 현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찰이 차량에서 끌어 내리자 그의 표정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냉혈한으로 돌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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