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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갈 때마다 늘 궁금했던 이 메뉴,
- 에스프레소. Espresso .
이름 자체에서 아우라가 있는,
작은 그 잔도 간지나고. 이태리에서 왔다니 더더욱. ㅋㅋ
간혹 에스프레소가 미국에서 온 것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태리랍니다. ^^
미국에서 온 것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온
'톨 사이즈 라떼'이구요. ㅎㅎ
이태리에는 '카페라떼'라는 메뉴가 없대요~.
단지 아침에 빵과 함께 식사로
'우유에 커피 소량'을 섞는 걸 마실 뿐이죠.^^
자, 다시 사랑스런 에스프레소로 돌아와서~
에스프레소를 담는 이 작은 잔은 이태리어로 <작은 잔>
이라는 뜻의 '데미타세' 라고 부르는데요,
이름도 참 귀엽죠?ㅋ
손가락이 채 끼워지지도 않는, 그래서 집게 손가락으로 잡고
먹어야 하는 이 작은 잔의 음료를 커피 매니아들은
잘 만들어진 에스프레소 커피를 두고
' 신의 커피 ' 라고도 부릅니다.
컵 안에서 신을 보았다..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어요.
황홀함의 표현이죠. ^^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구요? ㅋ
진짜 맛있는 에스프레소 한 잔을 '경험한다면' ,
그리고 그 맛을 즐기게 된다면 !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될 거예요.^^
좋은 커피가 주어진다면 모든 사람이 똑같이
그 황홀한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음식에도 평론가가 있듯이 커피 분야에도 맛을 테스팅 하고 평가하는
커퍼cupper.라는 직업이 있어요.
이 사람들은 뭘 하느냐.
한 잔의 커피를 놓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맛과 향들을
찾아내고 평가하는 거죠.
고도의 집중력과 민감한 코와 입을 가진 분들이 커피 안에서
호두맛, 레몬향, 흙내음 등등 을 찾아내는 것,
물론 오랜 훈련이 필요한 직업이지요.
하지만 우린, 그렇게까지 평가할 수 있는 여건도, 굳이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어요.
단지, 그 커피가 가진 특징과 느낌만 알아도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커피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
타고난 미각을 가지신 분들은 어제와 오늘의 커피가 어떻게 다른지,
오늘은 어떤 향이 더 강한지 '귀신같이' 찾아내십니다.
바리스타로서 참 감사하면서도 무서우신 분들이죠. ㅎㄷㄷㄷ
하지만 그분들은 다행히 소수라는 것.
그런 분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라면 지금처럼 스타벅스와
카페베네가 성업중일리, 없습니다! ㅋㅋ
대부분은 쓰지 않으면 '부드럽고 괜찮다', 향이 좀 나면 '향 좋다',
그리고 최근엔 '맛 트렌드'로 신맛이 강조되어 많은 분들이
'신 맛'나는 아메리카노를 찾아 즐기고 계십니다.
좋은 현상이에요! ^^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 커피의 차이는 바로 그 ‘신맛’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걸 발결해 냈으니, 브라보~!!!
기호 식품인 커피도 사업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트렌드가 분명 있어요.
예전엔 쓰거나 달거나, 부드럽거나 진하거나 정도로 나뉘었다면,
요즘은 방금 말한 ‘신맛’이 강하고 약하고도 추가되었다랄까요.ㅎ
요, 신맛은 좀 ‘튀는’걸 좋아하는 아이라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요즘 정말 많이 광고하는 문구 효과로, "오늘 볶은 커피."ㅎㅎ
신선함과 아라비카 100%를 강조하니 그게 정확히 뭔진 모르지만
왠지 정직하고, 좋은 콩 쓴다는 느낌이 강하니까요. ^^
' 에스프레소라... 마셔볼까? 에이, 그냥 먹던거 먹지뭐.
궁금하긴 한데,
근데 대체 무슨 맛으로 먹어요, 그 쓴걸? '
그럼 한번, ‘글로’ 마셔볼까요? ㅋㅋ
카페에 가서 '에스프레소 주세요~'주문을 합니다.
바리스타는 '싱글로 드릴까요, 더블(혹은 '도피오'라고도 합니다.)로 드릴까요~?' 할 것입니다.
그러면 절~대 당황하지 말고! ' 싱글로 주세요~^^ '라고 주문합니다.
싱글은 1잔(즉, 1샷), 더블은 2잔을 한잔에 담은 1잔ㅋ(즉, 2샷) 입니다.
아마 보통의 카페에선 에스프레소를 시키면
'물(레몬수는 안돼요!)과 스푼과 설탕' 을 셋팅해 줄 거예요, 센스있게.^^
프렌차이즈의 경우에는 셀프바에서 따로 챙겨 자리로 테이블에 앉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에스프레소를 마실 땐 스푼과 물과 설탕이 꼭 필요한가.
그 전에 '크레마'라는 녀석에 대한 설명 먼저.
선명하게 분리된 노란색, 보이시죠? 저게 바로 크레마라는 녀석입니다.^^
이 크레마라는 녀석은 일종의 '커피 오일 성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엔 향을 포함한 커피의 다양한 성분들이 녹아 들어있고,
또, 커피의 온도와 이 향 성분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일종의 보호막 역할도 하고 있다고 보면 되요.
그리고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도 해주지요.^^
이 크레마와 그 안의 커피를 분리되게 맛을 본다면
'균형잡힌'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없게 되요.
한마디로 조화가 깨지기 때문이죠. ^^
그럼 먼저 설탕은 왜 필요하냐.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고 안 넣고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지만,
되도록이면 넣어 마시는게 좋아요.
특히 이제 막 에스프레소에 입문한 당신이라면 더더욱!!
'왜? 설탕을 넣으면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잖아?
그 달달한 설탕 넣어 먹을거면 다른거 마시지, 왜 굳이 에스프레소를 마셔?
진정한 에스프레소를 맛보려면 설탕 따윈 넣지 말고 먹어야 제 맛이지!! '
이런 분들, 참 많습니다. 물론, 바리스타들 중에서도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기호이니, 참고하시고
넣어서도, 안 넣어서도 맛을 본 후
본인의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될 일입니다. 후후
(이건 마치.. 짜파게티에 오이를 첨가해 먹어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의 정도랄까ㅋㅋ)
하지만!!
크레마가 풍부한지, 신선한지, 잘 만들어진건지 눈으로 보기에
이보다 더 즐거운 실험은 없을 겁니다. 후후 ~
그럼 물은 왜 필요하냐.
한 번에 털어넣어 '목구멍으로 통과'시켜 버리기 보다는
보통 총 세 번에 나누어서 맛을 보곤 하는데,
입안을 헹궈가며 마실 때마다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에요. ^^
마셨던 커피 향이 입안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그 위에 새로운 향이 '쌓이면'
그다지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되거든요.^^
그럼 이제,
본격적인 '글로' 맛을 봅시다. ^^
크레마가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설탕 한 스푼을 올려봅니다.
이때 설탕이 바로 가라앉지 않고 2~3초 정도 버티고 있다가
가장 자리부터 서서히 젖어가면서 가라앉는다면,
크레마가 풍부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냥 많기만 한게 아니라 설탕을 '머금고' 버티고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진 크레마라면 좋은 에스프레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럼 이제 1/3 정도만 마신다는 느낌으로 한 모금 마십니다.
어떤가요? 쓰죠? 그리고? 입안에 뭔가 묵직한 것들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신맛이 나나요?
그리고 물로 입안을 헹군 다음, 한번 더, 이번엔 그 절반만 마셔보세요.
첫 맛과 같은가요? 다른가요?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가요?
첫 모금에선 아마 크레마라는 녀석의 맛이 많이 느껴져 입안이 좀 무거웠다면,
두 번째에선 그보단 좀 가벼운 느낌이었을 거예요.
이제 마지막 한모금.
마치 달고나 같은 느낌의 기분 좋은 맛이 나나요? ^^
그리고 한가지 또 다른 방법.
설탕이 크레마 안으로 쏙 들어갔을 때 스푼으로 젓지 않고
설탕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위의 방식처럼 세 모금으로
나누어 마셔보는 것도 또 다른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처음의 쓴 맛과 마지막에 설탕이 뭉쳐 달고나 같은 느낌의 끝맛.
이 방법이야 말로 세 모금 모두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
어때요? 궁금한가요? 그 묵직함이 뭔지, 커피에서 나는 달고나 느낌은 무엇일지?
상상만으로도 침이 고이시나요? ^^
이 느낌들을 잘 느끼셨다면 여러분의 혀 감각은 이미
맛을 느낄 준비가 되어 있는 거예요! 와우!
어때요? 이젠 시도해볼만한 ‘엄두’가 나시나요?^^
모든 카페에서 가장 저렴하게 파는 거니까, 한번 시도해보자구요,우리!
정~ 못먹겠으면, 한모금 마시고, 뜨거운 물좀 주세요~ 하셔서는
그 물에 남은 커피 부어드시면 되요~
그게 바로 ‘아메리카노‘거든요!ㅋㅋㅋ
이렇게 하면 두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볼수 있답니당~ㅋㅋㅋ
바리스타 표정이 살짝 찌그러질 수도 있지만,
뭐 어때요, 신경쓰지 마세요!! ㅋㅋㅋ
고정도 이해심 없는 곳이라면...전... 안갈래요......ㅋㅋ
만약 리필이 되는 곳이라면 두려워 말고 시도해보자구요,우리!!!
Espresso,
분명, 그 매력에 폭 빠져 사랑하게 될걸요? ♥
출처 | 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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