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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635901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2
    조회수 : 1364
    IP : 121.181.***.192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0/08/11 18:04:47
    http://todayhumor.com/?humordata_635901 모바일
    [펌] 처갓집이 싫어요
    안녕하세요..

    결혼하고 안하고 남자 여자를 떠나서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조언의 리플하나씩만 남겨주시면 완전감사..ㅠㅠ

    음..슴..체로 쓰겠음..그게 이해가 빠르다 봄.(반말해서 기분나쁘신 분들께 죄송해요)





    우리부부는 결혼4년차임..;; 엊그제 막 결혼기념일 지났음..

    제목그대로 첫가집이 너무나 싫음

    나 우리 와이프랑 결혼전에 1년동안 연애했음..

    솔직히 우리와이프집 깍아내리건 싫지만 가난하긴 가난했음.



    촌에서 일반주택같은곳에서 와이프하고 와이프 동생들하고 장인,장모님전부

    같이사셨음.. 여기서 대충 와이프 가족관계를 설명함

    장인,장모님 와이프의언니, 와이프, 남동생, 여동생, 여동생, 7식구 임.



    일단 연애기간에 처음 와이프집을 방문했을때임.

    와이프가 자기집에 데려가기 싫어하는걸 제가 괜찮다고 가자고 했음.

    처음 인사드리러 가는것이고 또 그당시 지금의 와이프와 결혼이야기도했고

    장인,장모님께 점수좀 따고싶어서 와이프를 제외한 6식구의 선물을 각각 하나씩

    전부다 샀습니다. 그뒤로 결혼은 안했지만 와이프집에 자주놀러가서

    장인어른이 집을 고치고 계시면 팔걷고 제가 하겠다고(당연하지만) 했고..

    장모님 힘드시다고 말하며 제가 잘아는 음식점에서 저녁을 사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도 당연히 해야될일이겠지만요..



    그리고 처갓댁 7식구들 생일이니 기념일이니 제가 운전기사 다해주었고..

    선물 다 챙겼습니다. 그렇게 1년을 챙기고 와이프하고 결혼을 하게됐는데..

    결혼할때도 제가 예식장 비용, 집, 가구등 제가 모은돈으로 다했으나

    저희부모님들이 들으면 언짢아 하실것 같기고 하고 와이프 자존심도 있으니까

    서로가 반반씩 부담한걸로 이야기함. 

    결혼해서 살집 혼수 가구 예물 신혼여행비 전부 제돈으로 다했음.



    그렇게 저와 함께 결혼생활을 하게된 와이프 그때부터 생활이 꼬인거임.

    지방이라 집값이 서울처럼 비싸진 않습니다. 그래서 집을 조금 넓은걸로샀음.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6개월 정도 지난후에 와이프가 제게 그런말을 하더군요

    자기동생들 학교다니는데 한..1~2년만 우리집에 와서 같이살면 안되겠냐고

    공부하고 해야되는데 촌이라서 변변한 학원이 없고하니 도시가 좋겠다고

    그래서 저희집에 그녀의 남동생과 여동생 두명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2년간 별의별일이 다있었음. 

    결혼한지 3년이 지난 아직도 우리집에 여동생들 살고계심.

    남동생은 대학생이고 여동생2명은 고등학생인데...

    아니 왜 우리집에 와서 산다고 제가 와이프 남동생 등록금을 대줘야 합??

    그리고 두 여동생들도 마찬가지 고등학교 등록금을 제가 왜 내줘야 함??



    막말로 와이프와 제가 세운 결혼계획이라는게 있는데 와이프가 번돈은 동생들한테

    다써버리고 그걸로 모자라니..생활비는 제월급으로 쓰고..나참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2년정도 생활하다 남동생은 지금 군대갔음 여동생 2명은 지금 고3임



    그리고 몇주전에 군대에 가계신 남동생의 면회를 가자고 해서 그날 제가 출장으로

    안된다고 그랬더니 그럼 자기식구들끼리 다녀오겠다고 해서.. 다녀오라고 했더니

    손을 내밀며..돈좀 달라기에 50만원을 찾아서 줬음

    출장간 회사에서 들려오는 문자소리..OO식당12만원, OO백화점 8만원 이건 뭥미?

    가져간 50만원은 뭐했으밍?? 식구들끼리 가면서 다른분들은 돈도안가져갔음?

    좀 짜증났음. 물론 와이프가 쓰는돈이지만 버는건 내가 버는거임;;;



    이건 좀 19금인데 솔직히 집에서 관계도 못함..고3짜리 둘이서 새벽까지 공부한답시고

    잠도 안잠...ㅡ,.ㅡ;; 이건 뭥미? 멀쩡한 집놔두고 여관가서 부부관계해야됨??

    이건 참 웃을수도 없음 지금도 MT가서 부부관계함..ㅡ,.ㅡ;;

    집에서 어쩌다가 밤에 잠잘때 급흥분하면 대략 완전 난감함..



    그리고 1년전엔 장인께서 사고를 치셨음. 음주를 하셔서 사고내고 걸린거임;;

    합의는 했으나 합의금이 모자르다 와이프가 말함..

    나 솔직히 내동생이 음주로 걸렸으면 경찰서에서 니킥 날렸음..

    장인어른이니까 말못하고 합의금조로 500만원 드림. 



    그뒤엔 아픈건 사람인력으로 안되지만 장모님이 아파서 입원하심..

    장모님 병원비를 내야하는데 이번엔 모잘라다고 말하지도 않고.. 와이프가

    내 카드로 결제하심..한달월급이 병원비로 날라감...



    솔직히 말해서 나도 친구들이 있고 와이프와 함께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많음.

    하지만 지금 돈나가는걸 보니 친구들한테 밥한번 사기도 겁이남...



    처갓집 와이프언니 생일이라고 생일선물로 백화점가서 가방을 하나

    샀음.. 가방가지고 패션쇼함?? 몇십만원짜리 가방이 무슨필요???

    그돈으로 차라리 짜장면을 수백그릇 사먹겠음..!! 저녁에 와이프와 와이프동생들과

    함께 저녁을 먹다가 내가 한마디 툭 던졌음. 

    생일선물이긴 하지만 당신이 좀 너무 과소비 한거같다 했음.

    그날저녁 와이프께서 날 조용히 부르심..

    결혼하기전 1년 결혼해서 3년 4년동안 생일선물 챙기면서 말한마디 안하다가

    이제와서 왜 하필 애들듣는데서 그런말 하냐고 함..

    그리고 내 월급이 반이상 들어갔고 자기돈은 조금들어갔는데 왜 그걸 이해못하냐함.

    30만원이 작은돈임???

    내가 말했음 이리저리 돈들어갈때가 많은데 꼭 생일선물을 그렇게 비싼걸 사냐고

    그냥 브로찌나..스카프 이런거 사면 10만원 20만원으로도 충분한데 과소비하냐

    했더니 와이프가 지금 자기집 무시하냐고 완전 급흥분하심..

    언니가 자기학교다닐때 완전 잘해줬다고 자기한텐 언니가 다른집언니들보다 특별한

    존재라고 함.. 



    답답해서 집에전화해서 아버지께 말씀드림. 우리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심

    니가 선택해서 한 결혼인데 왜 죽는소리야 와이프랑 잘살아라 이놈의 색♡야...;;;

    아..우리집에서도 날 외면함..;;

    얼마뒤 와이프가 이제 돈들어갈때도 많지않고 하니까 와이프가 버는 월급의

    반을 자기부모님께 드리면 안되겠냐고 함.(우리집엔 10원도 안쓰면서)

    생활비는?? 하고 물어보는 나에게 그건 오빠가 버는걸로 쓰자함.

    생활비 많이들어감. 

    아직까지 태어나서 여자를 임신시켜본적도 없는데

    벌써..여자애를 두명이나 키우고 있음..돈많이 들어감..

    생필품에 속옷에 옷에..용돈에 식비 버스비에.. 문제집? 학원비..

    다 내가 내줘야함..쓰면서 생각하니 좀많이웃김..ㅋㅋㅋ

    지금 안모으고 돈 다쓰고 나면 나중에 우리애기 태어나면 우리애기는 손가락

    쪽쪽빨고 있어야함??



    와이프한테 말꺼내면 싸움될꺼같아서 말도 못꺼내고 있음.

    생일날 가방사건 나 그때 우리와이프님의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음..

    무서움.. 



    거짓말 하나 안치고 우리집에 돈한푼 써본적 없고 선물한번 챙긴적 없는 와이프임;;

    설날 추석 명절때도 처갓집부터 가야함.. 나 우리집 제사 지내야 하는데..ㅡㅡ

    그건 장남있으니까 괜찮지 않냐고 와이프가 말함..할말이 없었음..;;



    결혼하면 그집식구가 되는게 여자가 아니고 남자였음..ㅠㅠ 난 처갓집 식구인거임;;



    얼마전에 와이프가 자기네집 식구들과 함께 휴가여행계획을 세워보자함..

    2박3일로 리조트나 제주도 어떻냐고 물어봄...경비이야기를 조심히 꺼내니까

    언니가 조금 내겠지만 우리가 많이 보태야 될꺼같다고 이야기함..

    나 울고싶어짐..



    엊그제 결혼기념일이였음.. 결혼기념일은 원래 부부끼리 보내야 하는거아님??

    그런데 와이프 동생들 저녁 챙겨야 한다며 결혼기념일을 동생들과 함께보냈음.

    이게 말이됨?? 나 와이프에게 완전 섭섭함..ㅠㅠ



    이러다가 내년에 두 여동생들 대학가면 대학등록금 내가 내줘야 할판..

    우리애기는 언제 가짐?? 

    난 처가댁하고 결혼을 한거같음... 

    어디가도 하소연 할때가 없음..와이프한테 몇번 이야기를 했는데

    명품백때 화를내고 다른날 이야기 할때는 자기집 가난한거 알고 결혼한거 아니냐

    어차피 이런거 다 예상못했냐고 당신이 너무 속좁게 생각하는것 같다고

    마음을 좀 더 넓게 가지라고 함..ㅠㅠ 

    와이프 말대로 내가 진짜 속이 좁은거임????


    출처 : 네이트 톡


    원출처는 네이트톡인데...저건 다른곳에서 퍼온거라 좌표를 못쏴드리는 점 죄송합니다(__)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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