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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63589
    작성자 : 아리까리
    추천 : 2
    조회수 : 319
    IP : 218.237.***.6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5/21 21:47:2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63589 모바일
    문군-내몸엔 '아티스트'의 피가 흐른다
    문희준 "30년 같았던 솔로 3년, 은퇴하고 싶었다…"  
      
    [일간스포츠 이은정 기자] "가수 활동 은퇴도 고려했다." 

    가수 문희준(26)이 최근 일간스포츠(IS)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티가 만들어낸 음해성 소문에 가수 활동을 접고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는 충격 고백을 했다. '평소 화장을 하고 다닌다' '7옥타브까지 올라간다더라' '레드 제플린을 모른다' '서태지를 모방했다' 등 음악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하지 않은 말들이 인터넷을 도배했다. 그는 "오해를 받으면 풀어야 하는 성격이어서 힘들었고 회의가 들었다. 솔로 2집 때 음악을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외국으로 떠날 생각도 했다. 그 때 담배도 배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2001년 그룹 H.O.T에서 솔로로 독립, 3집까지 내는 동안 문희준은 침묵했다. 1, 2, 3집 중 인기곡과 신곡 4곡을 함께 담은 베스트 음반 을 최근 내고서야 "솔로 3년이 30년 같았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9년 방송 활동을 하면서 은연중에 참는 버릇이 생겼다"는 그는 "안티의 공격에 팬들과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 그 당시엔 '내가 마약을 했나, 범법 행위를 했나'라고 원망했다. 안티가 만들어낸 이야기가 선입견도 만들었다"고 했다. 그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음악과 팬, 가족뿐이었다. 

    안티는 문희준이 록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다. "솔로 때 댄스와 록을 선택하는 기로에 섰었다. 댄스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다. 하지만 록을 듣고 만들고 부르는 것을 더 좋아했다. 록의 대중화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내놓을 수 있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안티는 오히려 그에게 채찍도 됐다. 음악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문희준은 베스트음반 타이틀곡 <종이비행기>에 현재 자신의 심정을 담았다고 한다. 펑크 록으로 경쾌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어린시절의 꿈을 지금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음악을 비판하는 진정한 안티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문희준은 "신해철 김태원 선배님이 이번 음반을 듣고서 '젊어서 할 수 있는 개성있는 음악이다. 사운드가 좋다'고 칭찬해 주셔서 용기가 생겼다. 이젠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음악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은정 기자

    내몸엔 '아티스트'의 피가 흐른다

    ■ 더 이상 H.O.T 음반은 없다

    문희준은 H.O.T 재결합에 대해 "H.O.T 음반을 내는 것은 이제 힘들다. 멤버들이 발라드 댄스 록으로 각자 추구하는 음악의 색깔이 너무 다르다. 우리의 생각을 맞춰나가긴 힘들 듯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하지만 "H.O.T와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에서 예전처럼 노래 부르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뭉치고 싶은 마음은 멤버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5명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든든했다. H.O.T 멤버였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그 시절이 무척 그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멤버간 불화설에 대해서는 "각자 바빠서 한달에 한번 정도 통화한다. 떨어져 있다 보니 어색함도 생겼다. 하지만 이상하게 만나면 옛날 같다"고 했다. 

    ■ 연예인의 피를 물려받았다

    문희준의 외할아버지는 원로 영화배우 이향. 국내 최초 키스 신을 선보였고 주로 악역을 맡았다. 어머니는 연극배우 출신이며 아버지는 헤비메탈 그룹 기타리스트였다. 그는 "아버지는 기타 하나 들고 집에서 쫓겨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음악을 했다. 돈 명예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많은 것을 얻었으니 행복한 편이다"고 했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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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까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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