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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쓴 글이다.
특히 베충이와 베충이의 종북 문제제기에 뜨끔한 오유인들을 잘 세겨듣도록. 흔히 한국 전쟁에 관하여 북침을 부정하는 세력들, 이승만 동상을 모욕하고 대미관계에서 탈피한 외교관을 제시하는, 대북관계에 평화와 협력 상생을 이야기하는 부류들을 싸잡아 종북이라고 지꺼리는 애들이 널려있다. 이것은 운동권 역사에 대한 이상한 편견, 엔엘이면 모두 종북이라는 뿌리깊은 편견에 기초한 사고다.
엔엘 즉 네셔널 데모크라시는 항일운동부터 존재했던 흐름으로, 북한의 주체사상 성립 이전에 존재했던 민족주의 흐름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저 함석헌 선생이나 백기완같은 분들이 전형적이라 할 수 있고, 이 분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항일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족주의자이지, 종북주의자는 아니다. 민족 자결 즉 항일정신으로 모토로 삼기 때문에, 당연히 대미관계에서 주체성이나 대북관계에서 민족중심의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이들의 문제의식은 흔히 말하는 종속이론에 따른 것으로 제국에 열강에 의해서 정치(민족)-경제 모순이 심화되었다는 제국론을 바탕으로 이론화 되어 있다.
엔엘에 의해서 7, 80년대 본격적으로 수입 된 북한의 주체사상은, 저런 낡은 민족주의 틀을 부수고 북한 중심(수령론)의 사고를 갖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기존의 엔엘 즉 민족주의자와 주사파 즉 주체사상파의 차이점은, 전자가 남북이라는 틀을 떠나서 제 3의 입장, 즉 민족이라는 입장에서 어디에 국한되지 않고 민족의 이익을 먼저 내세우는 사람들이라면(정확히 말하자면 탈 남북), 후자는 북한의 수령론을 바탕으로 한 주체론에 입각해서 북한 중심의 통일을 바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민족주의자는 남북을 떠나 제 3의 시선으로 민족이라는 객관자의 입장에선 사태를 파악한다면, 주사파는 북한이라는 일인칭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사태들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딱 부러지게 나눠지는 입장은 아니라고 나도 생각한다. 왜냐면 이론적 입장이나 배경은 달라도 반 제국주의와 반미 노선은 겹쳐져 있고, 바로 그 때문에 대중의 입장에서 똑 부러지게 나눠 놓고 볼 수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정희나 여타 진보주의자들이 정치권에서 내세우는 입장은 거의 대부분 전자 민족주의의 입장에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민 상식이나 민족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말끔하게 들리는게 사실인데, 문제는 종북주의자들이 실제로 이들을 지지하고 이들 뒤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겠지..ㅎ
무차별하게 종북주의를 외치는 ㅄ들이 좀 니네가 씹어대는 걔네들이 뭘 말하고 있는지 한번 숙고해 보라는 측면에서 쓴 글이다. 괜히 ㅄ같은 자료 종북이들 카페 사진들 퍼 와서 지랄떨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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