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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울면서 글써요 ....
익명 풀려서 다시 씀 ㅠㅠㅠㅠㅠㅠㅠㅠ
방금까지 학교 방학보충 하고 애들이랑 미피 갔다가
헤어졌음 ... 그러다 좋아하는 여자애랑 같이 가다가
노래방 가자고 했음 ... 걔 축제만 되면 맨날 노래부르고
나도 노래 좋아하는 지라 .. 가자고 했음 ..
미피에서 급하게 먹었나.. 아님 너무 많이 먹었나 속이 좀 안좋긴 했는데
그냥 갔음... 이게 화근이 될 줄이야.. 정말 난 미쳤지.. 난 화장실에 갔어야 했음...
아무튼 노래방에서 들어갔는데 느낌이 너무 안좋았음...
그래서 아 잠시만 화장실좀 이럴려고 했는데
얘가 존나 감미로운 노래를 선곡함.. ...
그 키스미 라는 팝송,,,,,, 아 근데 진짜 거슬리는 거임 ,,
키스미 ~~ 이 부분 가성처리로 진짜 고음 쫙쫙 뽑아내는데
평소같으면 질질 짯는데 이때만큼은 그게 매우 거슬리는 거임..
똥 마려울때 나오는 소름?? 그게 계속 나는거임...
그래서 이거끝나고 진짜 갔다와야지 하는데 얘가 끝나더니 노래를 불러달라 함...
뭔 생각으로 불렀는지 모르겠는데
본능적으로 불름... 근데 집중하고 부르니까 배도 슬슬 안아파지고 괜찮아 지는 거였음..
그렇게 나도 신나서 걔랑 듀엣곡도 부르고
같이 계속 신명나게 놀았음..
그러다 울랄라 서쪽하늘을 선곡함. 같이 부르자고.
근데 도입부부터... 느낌이 오는거임..
그래서 계속 식은땀 나는데 필사적으로 참고 노래부름..
눈 마주쳤는데 너무 좋았음.. 그래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내가 원래 맨날 서쪽하늘 부를때 노래 끝나고 무반주로
비가 오는 날엔 ~~~ 너를 그리워 해~~~~~~~~~~~
이렇게 고음으로 마무리 했었는데
그래서... 시발.. 그 멍청한 생각에... 반주가 끝나고
똑같은 짓을 함...
근데 진짜 ...
비가 ~~~ 오는 뿌찌직 뿌찌찍 뿌르르 빵!빵! 날.. 엔
너허르으으윽↗ 그흐으 리 ㅎ 웧 해엨 ~~~~~
음정도 무너지고... 직감적으로 망했다
이생각이 들었음. 아무 생각이 안들음. 침묵을 지켰음 ...
교복바지 사이로 뭔가가 흐르는 느낌이 남...
아 시발 진짜... 진짜...
얘나 나나 처음에 서로 정색함...
근데 ... 모든걸 포기하니까
확인사살을 해버림..
뿡!뿡! 뿌르르르르륵찌지징! 또르르르똥!똥!
엉덩이 부분이 부풀어 오름이 느껴짐.
그때부터 얘가 날 보는 눈이 존나 경멸스러워 짐을 느낌 ...
마치 엄마랑 싸우고 울면서 매우 시건방진 표정으로
테이블 위에 삼다수 치면서 내가 뭘 꼬라보는데 이럼..
그랬더니 길거리에서 강호순이나 연쇄살인범 만난듯한 표정으로
너 뭔데??? 이러더니 나감 ...
지금 집에와서 계속 울음.......
저 어떡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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