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2대선때 안철수를 지지했습니다.
물론 문재인도 지지했으나, 그 당시 안철수가 들고 나온 '정치 혁신이 필요하다'는 프레임이, 제 1야당의 '정권 심판론'보다 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경선때도 정치권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 것도 기대감을 갖게 했었구요.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안철수가 무조건 우리를 구원해 낼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아닙니다. 여당도, 제1 야당도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특히 제1 야당의 경우 지금처럼 소위 비주류라는 쓰레기들이 커밍아웃하기 전 야당이었기 때문에, 선택한 대안이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의원의 행동을 미리 예상 못했냐구요? 네 저는 못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이미 예상을 하시고 반박을 하시다가 그 당시에 차단당하고 욕먹고 억울한? 경우도 당하셨는가 봅니다만, 저는 소위 말하는 진실과, 국정원 알바쓰레기들이 문,안을 번갈아가며 까내리는 허위글에 정확히 뭐가 옳고 그른지 분별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현재 2015년,
지난 3년간 안철수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써 안사모에도 가입하고, 지지도 하고, 응원도 하고, 그리고 어떤 의정을 펼치고 정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지 지켜봤습니다.
그 결과, 정말 안타깝게도 제가 기대한 만큼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죠.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유일한 잘한점은, 제1 야당에 암처럼 퍼져있던 쓰레기들을 다 커밍아웃 시켰다는 점이랄까요?
그래서 현재는 야권의 분열을 조장하고 혼돈으로 이끄는 안철수 의원을 비판합니다.
하지만 다시 의정활동 및 정권교체를 위해 합리적인 행동을 한다면 다시 칭찬할 겁니다.
'안철수 지지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라고 하시길래 길게 썼습니다.
안철수를 지지한 무지한 너네 오유인들이 현재 안철수를 깔 자격이나 있는지.. 라는 말은 솔직히 말해서 웃깁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