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전라도당'이나 '친노당' 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이 발언이 이번 이윤석 논란의 핵심일텐데. 그게 왜 잘못이고, 문제인지 전혀 알지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이런 발언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발언은 이윤석 개인의 발언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새정연을 좋아하지 않는 분의 생각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저런 생각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니에요.
방송에서 정치에 관해 토론을 하면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 보입니다.
오히려 분명히 이러한 생각이 존재하는데, 말을 하지 못하게 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누군가 나는 새정연이 친노당, 새누리당이라 싫어. 라는건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민족배반당, 대기업특혜당이라 새누리당 싫어해요. 이것도 제 의견이에요.
자기 생각은 자유에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면 문제지만 생각 자체는 자유라는거죠.
그리고 새정연 전라도당이라고 싫어하는 계층이 있는 건 현실이에요.
그것은 인정을 하고 전국당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지, 그런 말 하면 안되는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러한 논란이 이른바 진보라고 하는 쪽에서 하는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는 정의당 당원이고, 정의당을 지지하지만.
정의당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의당의 문제도 있고, 최근 심상정 대표님의 몇몇 결정은 마음에 들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정의당을 지지 합니다.
정의당은 항상 옳은 결정을 내리고, 항상 바른 것은 아니지만.
모든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고, 그것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진보는 그런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진보가 항상 옳은 것도 아니고, 바른 것도 아닙니다.
자기 생각이 답이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을 있음을 존중하고 그 안에 더 좋은 것을 만드는 것.
정답을 정해 놓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을 하기를 바라는 것은
오히려 보수적이고 심각하게는 전제적인 사고라고 생각해요.
이윤석의 의견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의 의견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라고 생각해요. 내 생각과 다르니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더구나 그 발언에 실제 사회의 현실이 담겨있다면, 오히려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은 회피밖에 되지 않아요.
물론, 억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반대되는 세력은 그런 행동을 많이 하니까요.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가치있는 길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상대가 전제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우리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자세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