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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6332
    작성자 : 하늘을가지다
    추천 : 8
    조회수 : 440
    IP : 180.224.***.18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7/31 01:54:51
    http://todayhumor.com/?phil_6332 모바일
    나는 진리를 바라지 않는다.
    진리란 무엇인가,
    정답이란 무엇인가.
     
    한번쯤 밑도 끝도 없이 생각의 흐름을 타고 내려가다가,
    결국 익사할 뻔 했을 뿐,
    답을 찾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러한 생각을 했던 중학교 3학년때.
    야무지게 개똥 철학으로서 이론을 하나 정립했었다.
     
    상대적 이론.이라고 멋드러지게 칭했다.
    자칫하면 흑백논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용은 그러하다.
     
    "정답이 있다면, 그 반대에도 분명 정답이 있다."
    뭐 근래에 들어서는,
    변증법-정반합-으로 더 폭넓은 개념을 설명할 수는 있겠지만.
    당시에는 아주 잘 써먹었다.
     
    한 쪽으로만 계속해서 치우쳐져서 극단적으로 빠져갈 무렵에
    이러한 상대적 논리라는 원위치로 돌아갈 실타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반대쪽 극단적인 성향으로도 가보았다.
    결국,
    진리까지는 아니지만, 정답이라고도 표현하기에도 애매하지만,
    적합한 답-혹은 해결책-을 여러개 발견하게 되었다.
     
    그 때 이후로,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양상 속에서,
    나는 반대 방향의 정답을 외친다.
    그래서, 만인의 비난을 종종 받기는 하다만,
    결론은 그러했다.
     
    "그게 정답이라면, 이것도 정답이 돼.
    물론, 이게 정답이 아니라면, 그 또한 정답이 아니겠지."
     
    이 생각은, 대학교때 나름 칭했던 "숨겨진 보석"과 같은 친구가
    확장을 해서 내놓은 생각이었다. (민준식)
     
    "그게 정답일 수도 있고, 이것도 정답일 수도 있어."
     
    "그래? 그럼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이것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네."
     
    명쾌하게 사람을 난해하게 만드는 한마디.
    하지만 덕분에 상당히 그 이론이 확장이 될 수가 있었다.
     
    결국 이론의 끝은,
    "진리란 없다."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때 즈음에,
    스믈스믈 세력을 확장시킨 좌우명이
    떡하니 내 중추신경이 되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념이란다."
     
    그래, 이도저도 정답이 아니라면,
    정답을 찾을 필요가 없지 않던가.
    자신이 믿은대로만 나아가면 되는 것이지.
    그게 틀렸으면 틀린 부분을 받아들이고,
    신념을 살 찌워서 더 강화시키면 되지.
     
    이때부터 나에게는 이기주의가 성행을 한다.
    모든 것을 나의 신념에 맞추어서 재해석을 한다.
    사람들이 싫어한다.
     
    "왜 네 기준에서 생각해?"
    "모두가 너와 같지는 않아."
    "제멋대로야."
     
    세상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했다.
    대인관계였다.
     
    나에게서 정답이,
    타인에게서는 정답이 될 수 없었다.
    단순한 사실이지만,
    그러한 프로세스를 껴맞추지 못했다.
     
    단지.
    내 신념에 그 모든 만난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더덕더덕 붙이기 시작했고.
    내 신념은 키메라가 되었다.
     
    불안정해지고, 오답이 속출하기 시작하고,
    스스로의 방향성을 잃는다.
    혼란에 빠지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가치관이 수도 없이 바뀌며,
    목표도 부서지고 다시 세워지고 몇번을 반복한다.
     
    분명 이게 적합한 해결책이었는데.
    혹은, 이건 문제가 있던 프로세스였는데.
     
    엄청난 고통이 꽤나 오래 지속이 된다.
    스스로조차 믿지 못하는 스스로가 되었다.
     
    그 끝은 파멸이 아니었다.
    모든 더덕더덕 붙은 살들과,
    흉칙하게 만들었던 성형,
    내 신념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아니, 내 신념만은 여전히 우뚝 서 있었다.
     
    단 하나의 키워드를 제시했을 뿐이었다.
    모두가 정답이다.
    나의 정답, 너의 정답, 모두가 정답을 가지고 있다.
    그릇되었든 옳았든
    맑든 흐리든
    그것을 그렇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절대적인 진리가 없는 한,
    어찌되었든 모든 것이 정답이다.
     
    내 정답을 타인에게 새겨넣으려 고집부릴 필요도 없고,
    타인의 정답을 내 정답으로 굳이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아무렴 한 사람, 한 사람 뿐이랴.
    그 때의 정답, 지금의 정답, 앞으로의 정답.
    그곳의 정답, 이곳의 정답, 저곳의 정답.
    무수히 많은 답이 있다.
     
    그 때, 그곳에서의, 내가 내린 것도 정답이고.
    지금, 여기의, 당신이 내린 것도 정답이다.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은 분명 또 다른 상황과 시점하에서 나온
    그로서의 정답이 있기 때문이다.
     
    난해하지만 명쾌하다.
    니가 옳니, 내가 옳니.
    논거가 어떻고, 논리과정이 어떻고, 논증이 어떻고.
    그래서 누구 말이 더 타당한가.
    그건 그냥 말장난일 뿐이다.
     
    너로서의 정답과 나로서의 정답중에 어떻게 누가 옳을 수가 있는가.
    다만, 합의점-우리-의 정답이 새로 탄생할 수 있을 뿐.
    그것을 원하기에 하는 것이 논쟁일 뿐이다.
     
    우리란 무엇인가,
    연애란 무엇인가?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범위를 내어준 그 교집합의 부분인 것이다.
     
    그래,
    니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게 맞는거야.
    이 말을 하기가 참 편해졌다.
     
    이제는,
    내가 생각한 답을 주입시킬 생각이 없다.
    다만, 스스로가 생각하는 적합한 판단으로 가기 위한 길에
    힘이 되어주고자 할 뿐이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스스로가 적재적소의 적합한 해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발판이다.
     
    논리란 무엇인가?
    그러한 스스로가 찾은 적합한 해답과
    타인이 찾은 적합한 해답의 사이를 잇는 다리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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