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립성향 중진급 8인의 모임인 '통합 행동'은 12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에게 "분당이 된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이 없다"며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이같은 제언은 혁신전당대회를 주장하는 안 전 대표와 당밖 세력과 통합전당대회를 할 수 있다는 문 대표의 요구를 절충한 것이다. 통합행동에는 친노(친노무현)과 비노(비노무현) 세력을 뛰어넘은 박영선·민병두·조정식·정성호 의원과 김부겸·송영길·김영춘·정장선 전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입장 전문
분당보다 더 큰 고통과 희생은 없습니다 분당이 되면 2백석이 넘는 거대보수정당과 군소야당이 난립하게 됩니다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재벌개혁도 모두 무산됩니다 노동법도 개악되고 국민들의 희망은 사라지게 됩니다 이 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에 있습니까 역사앞에 이보다 더 큰 죄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분당이 된다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정치인은 없습니다 누구나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문재인대표님
분당보다 전당대회가 더 고통스럽다고 보십니까 전당대회 후유증보다 더 크고 긴 역사적 후유증은 분당입니다 분당이 된다면 그 책임을 가장 크게 져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통크게 결단하십시오 전당대회에서 혁신갖고 당당히 경쟁하겠다, 이왕이면 밖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모아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고 통크게 결단하십시오
안철수대표님 탈당으로 가는 모든 행보를 중지하시기 바랍니다 탈당은 돌이킬수 없는 해악이 아닐까요?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지, 박근혜정권이 신자유주의를 완성시키게 된다면 오늘의 분당사태에 그 책임이 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만약 문재인대표가 전당대회를 수용한다면 정말 과거의 줄세우기등이 반복되는 반혁신적인 전대가 아니라 가장 혁신적인 전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십시오
동료 선후배 정치인들께 제언합니다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으고 소리를 취하기보다는 대의를 향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야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통합전당대회가 되도록 문재인 안철수 전현직 당대표등 여러 인사가 혁신 갖고 경쟁하는 축제 전당대회가 되도록 의견을 모으고 촉구해나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