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간 키우던 고양이를 잃어버려 오유에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가입했습니다.
지난 3일동안 집에 도둑이 들었고, 키우던 고양이들이 집을 나갔으며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마음이 진정되지않아 글이 다소 두서없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실종일은 13.09.22 이며 장소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상일동 상일여고 부근입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에 화장실 창문을 뜯고 도둑이 침입하여 방문을 열어놓고 가는 바람에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고양이들을 위해 얻었던 단칸방이라 집에는 캣타워, 청소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기타 고양이 용품들밖에 없었던지라 훔쳐간 건 아무것도 없었구요.
훔쳐간게 아무것도 없어 경찰에 신고하기도 애매하여 아직 신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도둑이 들 만큼 동네가 많이 어둡고 치안이 좋지 못합니다.
야행성인 고양이 특성상 해 질 무렵부터 새벽에 중점적으로 찾고 있으나 여자 혼자 돌아다니며 찾아다니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온통 주택가인 동네라 남의 집 마당 구석구석까지 찾아볼 수가 없어 애가 탑니다.. 집 주변 어딘가엔 있을텐데....
혹시 집에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창문을 열어놓고 밥을 챙겨놓고 다니고는 있으나 한번 도둑이 들었던 집이라 솔직히 많이 겁나네요.
조금 더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고양이 탐정으로 유명한 김봉규씨 고용할까도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소문이 많이 안좋긴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
평소에도 밥을 챙겨주는 길냥이만 10마리가 넘습니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제일 먼저 길냥이들 걱정부터 앞서는 저인데 키우는 고양이가 집을 나갔으니... 정말로 걱정으로 3일동안 잠도 못자고 울었습니다.
글을 조금 더 일찍 올렸어야 했는데 갑작스럽게 상을 당하고 학교도 다녀야하는 상황이라 정신이 없어 이제야 글을 올리네요.
제게는 가족같은 아이들이 아니라 가족, 그 자체인 아이들이에요.
내내 집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이라 밖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할거에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혹시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 있다면 혹시 이런 아이들 본적 없는지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부디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름 : 마리
성별 : 남자
나이 : 3살 반
종 : 노르웨이숲
특징 : 장모, 온순함, 애교가 많음, 부르면 대답함, 거묘(약 5kg), 중성화 되어있음.
이름 : 나나
성별 : 여자
나이 : 3살 반
종 : 터키쉬앙고라
특징 : 오드아이, 질투가 많음, 활동적, 정수리에 연한 검은색 브릿지, 3kg, 중성화 되어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