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는 꽤 오래 있었는데 첫글 씁니다.
저야 정치성향이 이곳과 부합되어 여기 오는게 속도 시원하고 위안도 많이 받습니다만, 바로 그런 이유로 좀 생각이 다르다고 반대 먹고 심한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에코 체임버- echo chamber 라는 말이 있는데 비슷한 생각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 옳소 옳소 해봤자 그뿐, 일수도 있습니다. 오유를 주로 뉴스를 접하고 있는데 마눌님과만 얘기를 해도 '이건 우리들의 중론일 뿐이고 일반 여론과는 다르다' 느낌이 듭니다.
(In media, an echo chamber is a situation in which information, ideas, or beliefs are amplified or reinforced by transmission and repetition inside an "enclosed" system, where different or competing views are censored, disallowed or otherwise underrepresented.
미디아에서 에코 체임버란 '닫힌' 시스템 안에서 어떤 정보나 아이디어, 신념들이 교환될 수록 증폭되고 강화되고, 그에 다르거나 반하는 시점들은 검열되거나 불허되거나 아니면 과소반영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위키피디아 발번역)
그렇다고 네이버나 다음, 한겨례나 경향 웹사이트에 가면 분통터지는 논평, 국정원 알바스러운 비난들이 판을 치고, 있다보면 암이 걸릴 거 같아 못 있겠고. 베오베에 올라온 (내 뜻에 부합되는) 의견에 추천만 누른다고 뭔가 발전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한편 오유 말고 다른 어디에 중도, 중도 좌익 노선들이 건전하게 서로 의견을 말하고 토의 토론하는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보적인, 정치적인 힘이 생기려면 우리끼리 친목도 좀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도 드는데... (그러다가 더 분열할 거 같기도 하고)
요약하자면 다른 의견을 배척하는 성향은 커뮤니티의 성질 상 어쩔 수 없는 건 알겠는데, 좀 젊잖게 여론 중론을 읽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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