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시위를 4월까지 해야한다는 글을 보고 올리는것입니다
당연히 저는 시위를 4월까지 하는것에 대해서는 찬성입니다. 시위 자체에 대한 어떠한 이견도 없고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시위주최진'들에 관한 문제입니다.
서울 시위는 단체가 운영을 하거나 지원을 많이 받고 사람들도 많이 모이기 때문에 주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전국단위로 진행하는 지방 시위는 일반사람들이 주최하게 됩니다.
이 시위를 한번만이라도 주최해도 주최진은 굉장히 지치게 됩니다. 게다가 지방은 시민모금율이나 지원받기도 팍팍해서 보통 사비를 많이 쓰죠
그렇다고 주최진을 함부로 넘길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지방시위는 보통 일반시민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경험자와 비경험자는 주최하는 어려움이 다르죠
그리고 주최진 받을분을 무턱대고 믿기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게다가 모금통장이 있을경우 넘기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결론적인 문제는 '민중총궐기를 계속 진행 할 경우에는 지방 주최진의 희생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주최진을 계속 바꾸기는 힘들다' 는 것이죠
참가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힘듭니다. 어찌 시민분들의 희생을 부족하다 할까요... 그런데 주최하는사람도 사람이고 시민입니다
저는 대전 민중총궐기 주최자로써 이번에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런저런일이 있어서 4일만에 급하게 준비하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됬습니다.
하지만 19일에 진행하는 시위는?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대전만 이런건진 몰라도 저희는 모든것을 저희 사비로 준비했고 자는 시간도 아까웠습니다.
시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다고 불평불만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너무 힘듭니다. 한번은 오기로 했지만 다음에는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저희만 이런것은 아닐겁니다. 다른지역 시위도 힘드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전국적으로 시위를 하지 않으면 서울에만 몰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민중총궐기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방법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