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호남 없이 안되지만, 문재인 없이도 안된다"
“장관 한명 해임 못시키면서 당 대표에게만 매몰차"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이 당에 몸담은 지 3년 10개월, 11번째 당 대표가 바뀌었다”고 탄식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의 고질적 병폐는 대표가 누구냐 보다 잦은 지도부의 교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표가 바뀌니 그때마다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당직도 다 바뀐다.
긴 흐름으로 나아가는 당의 정책도 당의 기조도 찾기 힘들다.
그러니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지지할 준비가 되어있는 지지자들에게조차 지지할 명분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주류의 문재인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당 대표다. 불통과 무능의 정부, 대통령은 고사하고 장관 한명조차 해임시키지 못하는 제1야당이 왜 이리 우리당 대표에게만 매몰찬가”라고 힐난한 뒤, “이제 플러스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문 대표를 내리면 당이 산다고 말하는 언론들이지만, 문대표가 물러나면 또 다른 먹이감을 찾아 우리당을 흔들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라며 “호남 없이 안 되지만, 호남만으로도 안 되는 것처럼, 문재인만으로도 안되지만, 문재인 없이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