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재미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실제로 있었던 썰을 풀어 보겠음

때는 2013년 2월 16일(어제) 7시 50분쯤 친구들과 만나 술을 먹기로함

한참 술을 먹고 있다가 한 친구 녀석이 혼자서 화장실을 갔음ㅋㅋ

남자들 중에 지갑or담배 라이터 같은거 테이블 위에 올려 놓는 사람 꽤 있음 (얘도 이런경우)

지갑을 올려 놓은걸 보니까 로또가 튀어 나와 있어서 꺼내봄

(다들 아실지 모르지만 단지갑은 로또 세로로 지갑에 넣어 놓으면 튀어 나와서 보이는 경우가 있음)

근데 그거 보고 애들이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함 (시간도 그때 8시 30분쯤 정도로 기억함 로또방송시간 : 08:34)

번호 기억이 잘 안나서 그냥 예를 들어 적겠음 ㅋ

4 12 13 22 23 34

5 16 18 20 22 28

6 15 23 25 27 30

3 11 12 15 22 26

1 7  18  21 24 28 (번호 생각이 안나 대충 적음 ㅋ)

이렇게 번호가 있으면 번호를 속이고 1등당첨 된것처럼 속이기로 함 (실제 533회차 로또번호 : 9 14 15 17 31 33)

다시 로또를 지갑에 넣고 친구가 오길 기다림 ㅋ

시간이 좀 지나자 한친구 녀석이 바람 넣기 시작함

친구A : "아, 맞다 로또 사야되는데 지금 몇시인데?"

나 : "지금? 9시 넘었는데? 끝났다 ㅋㅋㅋㅋ"

그러자 화장실 갔던 친구C가 말함

친구C : "븅X들 나는 로또 사뒀지 ㅋㅋㅋㅋ"

다른친구들 : "오...빨리 확인해봐"

친구A : "야, 내가 번호 불러줄게 ㅋㅋ" (스마트폰으로 로또번호를 검색하듯이 연기하며)

            불러준다 6번.... 15번.... 23번..... 25번.... 27번... 30번..

그러자 친구C가 완전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내 정색하면서 로또를 급하게 지갑에 넣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ㅇㅇ야 , 번호 맞는거 있나??ㅋㅋㅋ"

친구C : "아니 하나도 없네 역시 난 운이 없는것 같다"

하면서 갑자기 얼굴이 빨게 지는거임 ㅋㅋㅋ

그거 보면서 웃음 참다가 결국엔 빵 터짐 ㅋㅋㅋㅋㅋ

사실을 이야기 해주니 친구 욕하면서 완전 허탈해함 ㅋㅋㅋㅋㅋㅋ 자기는 막 당첨된줄 알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지갑에 숨겼냐 하니까 친구C가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 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인간은 다 똑같나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