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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기쁘다 ㅠㅠㅠㅠ
여태 다른 데 어느 곳에서도 합격 소식이 없어서 아 설마 다 떨어지나.. 하고 있었는데 합격이네요 ㅠㅠ
언디도 아니고 제대로 지원한 과로!
이제 공순이가 되겠네요. 공밀레 소리만 안 나오면 좋겠는데
사실 제가 가기엔 너무 좋은 데라, 기대 안 하고 넣었는데 깜짝 놀랐어요.
어제 새벽에 밤을 꼴딱 새고 시간이 돼서 결과를 보니 합격이라고 되어 있는데.. 순간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엄마한테 엄마엄마 이거봐 이상해... 나 붙은거같아 했더니 엄마가 무슨 반응이 그러냐고 아직도 놀려요..(..)
저는 사람들을 돕는 게 꿈이에요. 어떤 식이든 좋지만 특히 의약학 쪽이 좋아요. 제 적성에도 맞고..
화공과를 지원한 이유는 화공과 나오면 신약개발 연구에 도움이 되거든요. 약대 가면 약사가 될 확률이 더 높고.. 약사도 좋지만, 이미 있는 의약학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 환자들도 고통받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신약개발 쪽을 생각하게 됐네요.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어요. 무작정 아픈 사람들 다 낫고 행복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가졌던 꿈인데 어찌어찌 현실성을 가져 여기까지 왔네요. 이런 말 하긴 좀 부끄럽지만, 꿈에 한발짝 가까워진 기분..
외국 나와서 국제학교 몇년간 다니면서, 아빠가 다른 데로 발령나시고 하면서 결국 엄마랑 둘이 살게 됐는데
친척 두 분 돌아가시고 장례 치르고 부모님 두 분 다 우울증 걸리시고 저 자신도 많이 힘들고 했었어서 참 고생 많이 했는데...
여태까지의 고생이 보상받는 기분도 드네요. 물론 저 말고도 아빠나 엄마 고생하신것도 한번에 보상받는 것 같아 더 좋아요. //
합격 소식 나오고 맨 먼저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아빠가 무지 기뻐하시더라구요. 아직도 혼자 고생하시는 아빠 사랑해요♡ 헤헤
그리고
GRD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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