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방금 엄청난 판을 하고 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웃음만 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를 한명 더 구하지 못한 저희는 아쉽지만 4인큐를 돌리고 있었어요
원래 제가 주로 서폿을 가지만, 다른 친구의 쓰레쉬 픽으로 저는 정글 말파를 선택했어요 (제가 서폿가는것보다 훨씬 믿음직하기에)
저는 말파를 하면 궁이 있을때만 갱을 다니는데, 상대 리븐이 저 6렙이 될때까지 탑에 갱을 4번.....갈정도로 엄청 갱을 다녔어요
그리고 저의 블루와 레드를 갈취했죠(ㅂㄷㅂㄷ)
6렙을 찍고선 궁을 쓸 곳을 찾아다니고 있는데 가려고 하면 죽거나 죽였거나, 가기에 애매하거나..그러더라고요
(물론 제가 타이밍을 잘 못잡는 것도 있지만...미안해 친구들아...난 궁셔틀일 뿐이야..)
봇이 선방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겜은 전체적으로 망해가고 있었죠..미드 1차 타워가 밀릴때 쯤 리븐은 킬뎃은 6/0/4...
답이 없는 게임이었으므로 저는 빠른 서렌을 권유했습니다.
그런데ㅋㅋㅋㅋㅋㅋㅋ2차까지 밀려서 억제기 포탑만을 지키고 있는 그 와중에 빅토르가 퍼펙이라며 친구들이 서렌을 거부하더군요
그래그래 알겠어 빅토르만 죽이고 끝내자....싶어서 빅토르만 노렸습니다.
이래뵈도 갱플 애쉬 말파라 포탑을 끼고 싸우면 몇명 짜르는 것 쯤은 일도 아니더군요 (물론 템차이 때문에 이니쉬를 먼저 걸어도 우리가 손해...ㅠ)
결과는 퍼펙트 깨기 성공! 근데도 서렌을 안쳐줬어요...킬을 먹으니 이기고 싶다!! 너가 궁 잘박으면 돼ㅇㅇ 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긍정왕들 같으니...하고 멘붕을 때렸습니다.
상대방은 이미 이긴게임이라 완전 즐겜을 하더군요 바론도 먹고 용도 먹고, 중간중간 던져주고. 저희는 나가면 즉사라 진영 안에서만 놀고,,,,ㅠ
그래도 잘 버텼습니다. 저는 강타를 미니언에게만 쓰는....주륵ㅠ
시간은 흘러흘러 40분을 넘기고... 저는 계속 서렌을 외쳐댔죠..용5번에 바론 2번,...저에겐 도저히 이기리라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모두 풀템이라며!! 라위만 나오면 이길거 같다는 애쉬의 말에! 이기고 싶다고 이기자 이기자 하는 말에 겜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리그오브디펜스를 하고있다보니 킬뎃도 어느새 비슷해 져서 5:16 정도였던 킬뎃이 23:39 가 되고, 조금씩 템이 비슷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분들은 계속 즐겜을 하며 억제기 하나만을 밀고! 바론을 두번째로 먹고 돌아와서 진영 안의 싸움! 하필 그 때 제일 잘 컸던 코그모가 튕기고 애쉬가 먼저 짤려 쓰레쉬와 저만 남고 우르곳과 빅토르가 넥서스 포탑을 밀고 있었는데, 하나를 밀고 반쯤 더 밀었을때!
(아마 이때 다른 한명이 마지막 5용을 먹었나? 그랬을거에요)
우르곳이 저희에게 죽고 다른 친구들이 살아나오면서 빅토르는 포탑을 남겨두고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여기서부터 쓰레쉬의 슈퍼플레이!
적들은 시간이 아직 남은 상태! 포탑을 지키는 적들을 하나하나 쓰레쉬가 끌어서 모두 말살시켜버렸고..
결국엔 1차포탑부터 쭉 밀어나가 넥서스를 부셨답니다...! 그 과정에서 적을 4번인가 죽였더랬죠
1차를 밀면서 설마, 2차를 밀면서 여기까지 밀어야지, 억제기포탑과 억제기를 밀면서 되나 이거? 넥서스 포탑을 밀면서 헐 이게?!?
정말 대단했던 52분 겜이었습니다...
겜이 끝나고서도 엄청난 여운에 저희 팀은 다섯 모두 남아서 서로를 칭찬하고 수고했다며 인사하고 친절함을 하나씩 찍어주었죠.
이로써 우리는 롤로 인해 삶의 지혜를 또 하나 배우는군요(후훟)
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긍정의 힘을 배워라..?
계속 R을 쏘느라 손을 후들거린다며 겜을 종료한 ap 코그모 군과 그랩 하나는 죽여주는 쓰레쉬 군, 겜 2주만이라면서 인생겜을 같이 해주신 고생 많으셨던 애쉬님, 초반에 많이 힘들었을 갱플 군, 그리고 넥서스 안부시고 열심히 놀아준 상대방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이상 인생겜에 흥분한 한것 없는 궁셔틀 말파의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