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근혜 번역기 페이지 운영자입니다.
지난 10월 15일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했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총 100만명이 넘는 분들께 설문조사가 전달되었습니다.
결과는
잘하고 있다 - 156명
못하고 있다 - 3만명 이상
압도적인 차이로 페이스북의 민심을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베 여러분께서 댓글과 쪽지로 '편향적인 설문조사다', '설문 조사 방식이 편향되었다'라며 거품을 물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여론조사라는게 하는 놈들 입맛에 맞게 하는거다'라며 일베에게 세상이 딱히 공평하지 않다는 충고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이번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2번째 오프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번역하는 박근혜 번역기 답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리한 설문칸 배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향적인 칸배분에도 불구하고 일베 여러분은 거품을 또 물기 시작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립니다.
판사님, 2016년이 병신년인 것이지 병신년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제 오후 1시 간장일보에서 극찬한 광화문 '간장 두 종지' 중국집 성지순례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탕수육과 짜장면으로 허기를 다스리고 시청광장으로 갔습니다.
설문조사를 할 곳을 물색하다가 광장 트리 밑이 가장 좋다고 판단을 하고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님과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님께서도 설문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애국보수인 저로써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였습니다.
그래도 뜨거운 유신의 심장을 가진 33분이 계신다는 것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오후 4시 30분 설문을 마치고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차벽과 물대포는 없으니 폭력시위도 없었습니다.
강경진압이 사라지자 성숙한 시위문화가 생겼습니다.
복면과 가면은 있었지만 IS는 없었습니다.
어제 민중총궐기 2차 집회로 이제 정부와 경찰은 이제 '폭도' 프레임을 사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집에와서 인터넷을 보니 평화집회에 대한 수 많은 단상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폭력집회냐? 평화집회냐?는 본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시청에 만약 5만명이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박근혜 번역기 페이스북 페이지에만 6만명이 넘는 분들이 팔로우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인터넷 공간에 모여있는 시민들의 힘이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NS의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내가 해야 할 것을 마땅히 하였다고 여기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백번의 좋아요 보다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PS.
마지막으로 집회 사진을 찍어주시고 제 인생샷을 만들어 주신 오즈의곰 박승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