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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31030
    작성자 : 하트스트링즈
    추천 : 16
    조회수 : 2133
    IP : 112.220.***.235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17 20:25:06
    원글작성시간 : 2013/02/17 19:22:23
    http://todayhumor.com/?humorbest_631030 모바일
    스포)마지막화가 이렇게 전개되었다면 지금처럼 욕먹진 않았을듯.

    1. 역사와 전통의 2화 구성(연속방영은 기본!!)

     

    2. 대관식에 관한 복선을 깔아놓는다.

    EX) 셀레스티아: "그래...이것이 그녀의 마지막 시험이 될거야. 그리고 그녀가 이 시험을 통과하면, 그녀는 큰 축복이 되겠지. 나에게도, 너에게도, 그리고 이퀘스트리아에게도."

    여기서 시즌 4에 관한 떡밥도 살짝 흘리면 금상첨화. 트와일라잇이 생뚱맞게 공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셀레스티아가 트왈라에게 그간 온갖 시련과 교훈을 배우게 한 것이 되고, 트왈라가 알리콘이 되는 '동기'를 제공한다.

     

    3. 큐티마크를 되돌리는 과정이 좀 더 드라마틱 해야 한다. 트와일라잇이 이 사태를 해결해보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마법과 수단을 총동원하고, 그래도 바뀌기는 커녕 상황만 더 꼬이고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서 좌절해야 한다.  이런 극적인 과정을 거친 뒤, 우정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이 모든 것을 되돌릴 열쇠가 된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다면 True True Friend를 들으면서 소름이 좌악 돋을 것이고, 운명이 제자리로 돌아온 친구들이 보다 감동적으로 보일 것이다.(솔직히 본편의 시간문제도 있었지만, 마지막 미션인데 너무 간단히 해결한 감이 없잖아 있다.)

     

    4. 공주가 됨으로써 바뀌는 위치관계, 변화하는 운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본편은 너무 좋은게 좋다고 넘어가는 분위기.

    사실 브로니를 포함한 시청자들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고, 답은 뻔하긴 하지만 그래도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네가 무엇이 되었든 우리의 우정은 변하지 않고 영원하다."라는 말을 해 주었어야 했다.

    시청자층이 누구가 됐건 MLP:Fim의 핵심은 제목이 말해주듯 우정의 아름다움과 변치않음이기에,

    다시 한번 그것을 약속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이후의 전개에 대해 안심하고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5. 턱수염 스타스월이 남긴 마지막 마법에 대해서도 뭔가 설명이 필요하다.

    새 마법을 완성한 공로로 공주가 되긴 했지만, 대관절 그 새 마법이 뭐길래 공주가 될만큼의 특혜가 주어지고

    부모형제친구 모두가 트왈라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강력한 빌런의 퇴치나 이퀘스트리아를 위기에서 구했다거나 하는것처럼 알기 쉬운 혹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3번과 섞는것도 방법. 큐티마크가 뒤바뀐게 이퀘스트리아를 재앙으로 몰고 간다거나...

     

    결론. 이런 저런 말을 썼습니다만, 결국엔 시간과 예산이 아쉽네요.

    트왈라 알리콘 떡밥은 시즌 3 시작 전부터 돌고 있었으니 아마 관련 시나리오는 사전에 작업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게(장난감 발매 시기에 맞춘건지) 1시즌 1쿨로 종결되면서  마지막화가 급히 압축되다 보니 재미가 반감되고 뜬금포가 늘어나 보이는 것 같군요.

    게다가 파이팅 이즈 매직 개발 중단으로 인해 브로니들의 하스브로에 대한 이미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알리콘을 이런식으로 등장시켰으니 멘붕할 수 밖에요.

     

    ...서로 윈윈할 수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P.S: True True Friend가 귀에서 떠나가질 않아요 살려줏메

    누가 총이나 칼을 갖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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