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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롤모델로 삼을 수 조차 없어요"
과거 '최코디'로 불렸던 배우 최종훈이 오랜시간 매니저와 연기자, 혹은 선후배 사이로 함께해온 개그맨 정준하와의 돈독한 우정을 전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준하 매니저 최코디로 통했던 최종훈은 지난해 tvN '롤러코스터- 푸른거탑'을 통해 연기자로 본격 데뷔했고 현재는 단독 편성된 '푸른거탑'을 이끄는 중추적인 인물이 됐다.
어찌 보면 변화무쌍하고 파란만장한 그의 삶은 사실 꿈을 따라간 것 뿐이다. 최근 만난 최종훈은 언제나 한 발 앞선 꿈을 꾸는 '드리머'였고 그 한 발을 디딜줄 아는 사람이었다.
최종훈은 "원래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 정준하 형님과도 소속사 선후배로 만났다. 나도 연기자였던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준하 형님과 만난 이듬해에 '노브레인 서바이벌'이 잘되면서 준하 형님이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매니저 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준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MBC '무한도전' 등을 통해 보여졌던 유별난 두 사람의 우정과 정준하라는 사람의 실제성격과 뒷모습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최종훈은 "준하 형을 통해서 연기자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냥 매니저 일을 할 때도 형님이 늘 특별하게 생각해줬다. 제가 연기자로서 활동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감사했지만 미안하기도 했다. 잘해주는 것도 고마운데 앞날까지 생각해주신다고 생각했다"고 정준하가 마음을 써준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최종훈은 "그런데 저는 제가 스스로 꿈을 펼쳐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준하 형과는 이별을 택했다. 형이 대안도 없이 나가서 어떻게 할거냐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잔소리도 했다. 저는 '그냥 절 내버려두세요!'라고 했다. 하하. 그래도 형은 처자식도 있는 애가 어쩌려고 그러냐고 계속 걱정했다"며 "그래도 저는 제 스스로 뭐든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형한테 부담만 안겨주는 것 같아 그때 매니저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종훈은 정준하에게 감동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종훈은 "준하 형은 제가 최코디이던 시절에도 누군가에게 저를 소개할 때 '제 매니저다'고 하지 않았다. 준하 형은 언제나 '사실은 종훈이가 제 매니저가 아니라 제 후배다. 그리고 연기자다'고 소개해줬다. 그러면서 많이 이끌어줬다. 배운 점이 너무 많다"고 뭉클해했다.
연기자로 성공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는 지금은 어떠냐고 묻자 최종훈은 "지금은 너무 바빠서 서로 만날 시간이 없어 아쉽다. 형님한테 얼굴 좀 보자고 야단을 맞다가도 지금은 아니다 싶다. 좀 더 열심히 해서 '대견하구나, 이놈. 앞으로 더 열심히 해라. 이만큼 하느라 고생했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그래서 롤모델이 정준하냐고 물었다. 최종훈은 "인생에 있어서는 롤모델일 수 있다. 그런데 감히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준하 형은 정말 열심히 산다. 방송도 하고 사업도 하고 정말 장난 아니다. 나는 그렇게는 못산다. 모델로 삼을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산다"고 덧붙였다.
이제 자신의 꿈으로 어쩌면 힘들고 고달플지 모르지만 자신의 길로 들어선 최종훈은 최코디도 행복했지만 지금이 조금 더 행복하다 했다.
최종훈은 "지금이 조금 더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열정을 가지고 이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내가 하고자 할 수 있는 일에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열정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렇게만 살아도 평생 좋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최종훈이 말년 병장 역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전하고 있는 tvN '푸른거탑'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출처:http://www.nemopan.com/6956795
연예인에게 관심이 높아지면 방송외의 모습도 궁금해 지는건 당연한걸지도 모릅니다. 요세 무도에서 활약을 펼치는 정준하씨에대한
최코디의 인터뷰가 꽤나 인상깊네요. 아마 지금까지 쭉 무도를 시청하신 분들에게 초창기부터 레슬링특집 전의 정준하씨의 이미지는
그리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마의 내천자에서 뿜어지는 짜증에서부터 떠들썩했던 김치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셨는데 레슬링 후부터였을까요? 장가를 가기위해 노력하는 애틋한 노총각으로 시작하여 경이적인 정총무,
중년의 힘 하와수, 진실성이 듬뿍 담겼던 나름가수다의 '키큰 노총각 이야기'는 보는 저도 감동했지요. 요세는 장가를 가신 후 얼굴이 활짝 핀 그의 얼굴에서 뿜어지는 행복의 에너지가 저만 느끼는게 아닐까 합니다.(이래서 남자는 여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닐지)
사실 예전에는 개인적으로 정준하씨가 나올때 간간히 나와주던 최코디의 깨알같은 재미가 전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 잘나보이진 않지만
친근하면서 진솔한, 동네에 마실나가다 츄리닝차림으로 스스럼없이 반갑게 맞이해줄것 같은 사람냄세가 듬뿍 나 보였거든요.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홀로 남은 어머님을 도와 축사일을 하는 최코디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편에서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과 최코디의 꾸밈없는 눈물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죠. 특히 박명수의 매니저와 함께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보여주던
넘버3 조필의 명대사를 보여주었을땐 재미있으면서도 실감났던 그의 연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최코디는 명실공히 무한도전의 제7의 멤보로 부족함을 보이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이런 그에게 정준하씨는 어떤 사람이었을지는 언제나 궁금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뜻하지 않은 정준하씨의 따뜻함을 보는듯해 더 호감이 가면서도 그랬구나편에서 코디를 쥐잡듯이 잡는다던 명수옹의 고발이 생각이 언뜻 들어 과연 최코디의 코디시절은 어땟을지 웃음이 납니다.
정말 쥐잡듯이 잡았다면 저런 인터뷰는 나오지 않았겠죠? 아마 살짝 잡지 않았을까요?ㅋ
중년이라는 나이를 먹으며 쌓인 여러 경험과 그만큼의 지혜와 현명함이 나온다고 하는데 정준하씨와 명수옹이 조금 더 힘을 내어 줬으면 하는 바램과 인터뷰의 말미에서 말한 최코디의 소망이 꼭 일어나 무한도전에 다시한번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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