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을 위한 진심이 통했는지 1편이 베오베를
갔더군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2198382 (요건 2편)
하지만 아직도 댓글에 순진한 미필들을 현혹시키는
악의 무리가 있으니...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담아 꿀 같은 3편 이어집니다.
3. 각종 훈련과 총기 관리
군생활 꿀 빨려면 이 대목이 중요함
훈련 잘뛰고 총기 관리 잘하면 A급 병사로서
각종 포상과 선임들의 쓰다듬을 한몸에 받을 수 있음
먼저 훈련하면 역시 유격이 본무대임
여기가 바로 당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남은 군생활을 칭송 받을 수 있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임
유격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짚자면
1) PT
2) 화생방
3) 행군
요렇게임.
각각의 퀘스트를 S등급으로 클리어 하는 법을
알려주겠음
1) PT
가짜사나이 보면 막 PT하다가 조교가
"마지막 구호 안 붙입니다"이러고
어리버리한 애가 마지막 구령 붙혔다가
기합 받고 사람들 인상쓰잖음?
그거 다 방송용임. 다 잊으셈
실제로는
"마지막 구호 안 붙입니다"이게 페이크임
진짜 구호 안 붙이면 그때부터 지옥이 열림
나중에 병장들한테 퍼맞는 불상사가 안생길려면
당연히 목청이 찢어게 12갑자 사자후를 날려줘야함
본인 유격 받을 때도
"마지막 구호 안 붙이라고 진짜 안합니까?"
라며 개갈굼 먹음. 꼭 붙혀라, 두번 붙혀라
글고 가끔 조교가 pt몇번 하고 싶냐고 묻는데
8, 11번이 젤 만만함. 번쩍 손들고 8, 11번 하겠다고
하삼
2) 화생방
막 가짜사나이 보면 질질짜고 난리치는데...
한국 사회 상식은 진짜 예능이 다버리는 듯...
그거 걍 연기만 나오는거지 절대 아프고 괴로운거 아님
애초에 방독면 자체가 방송 소품이라 보면 됨
들어가기 전에 괜히 무거운 방독면 들고가지 말고
조교한테 맡기고 편하게 들어가길 바람
3) 행군
집에서 화장실 가거나 부엌에 갈 때
걷는게 힘들다고 느낀 사람있음?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
숨쉬기 다음이 걷기임.
군대주변 풍경도 보고 전우들이랑 노가리도 까고
군생활의 가장 꿀 빠는 시간이라 보면 됨
군장이 무겁다고? 그게 다 훼이크임
FM대로 딱 싸놓고 행군 중에 좀 무겁다 싶으면
옆에 지나가는 엠뷸이나 사단장차에 실어 달라고하면
다 실어줌
오히려 좀 걷다가 어깨가 심심해서 다시 꺼내달라고
할 정도임.
다만, 사단장 차에 실을 때 무게가 좀이라도 가벼우면
영창가니까 행군전에 짱돌 같은거라도 좀 챙겨서
꽉꽉 채워넣어주는 센스 정도는 있어야함
겨울에 하는 혹한기 훈련도 있는데
이건 뭐 유격에 비하면 개껌임
캠프 파이어 며칠하고 온다고 보면 됨
가끔 호들갑 떠는 놈들이 날 춥다고
막 손난로 싸들고 가는데...대차게 비웃어주자
요즘 군용 텐트 재질이 막 노스페이스 페딩 수준이라
여러명 같이 들어가면 레알 사우나 수준임
그런 자리에 괜히 손난로 가져가면 센스 없단
소리나 듣고, 가끔 손난로가 타올라서 불도 나니까
걍 손 가볍게하고 가면 됨
다음으론 사격 훈련/총기 관리임
정기적으로 실탄 사격 훈련이 있는데
FPS로만 접하던 사격을 실제로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임
보통 연말까지가면 각 부대별로 실탄이 남게되서
밀어내기로 소진시키니까
앗싸리 훈련 가면 자동으로 연발 갈겨서
남들 1번 쏠 때 최소 6번은 탄창 비우도록하자
자대 보급관이 고맙다고 포상휴가 추천해줌
아...글고 꼭 잊지말거...
첫사격 훈련 끝나면 기념이라고 원래 탄피 하나씩 줌
훈련간 정신없어서 안챙겨 줄 수도 있으니까
눈치껏 잘 챙겨서 건빵 주머니에 잘 챙겨놓자
애인 있으면 군사우편 보낼 때 봉투에 넣어서
보내면 둘 사이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거임
사격 훈련이 끝나면 보통 총기 분해해서 내부
부품들 청소하는데 이때 가스마개랑 공이란게
잘 없어짐.
PX에서 다 파니까 쿨하게 분대장한테 분실신고하고
선임이랑 같이 냉동도 먹을겸 PX갔다오면 됨
괜히 찾는다고 버벅거리다 욕 먹지말고
이 기회에 선임이랑 냉동도 먹고 좋은 시간 가지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