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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2983
    작성자 : 디시브
    추천 : 36
    조회수 : 9393
    IP : 121.172.***.31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01/18 20:48:04
    http://todayhumor.com/?panic_62983 모바일
    BGM [고전 펌]북한 식인 멧돼지 이야기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n4rr

    d.JPG
    19.jpg


    북한군에서 조금 높은 간부들은 해마다 설 김정일 생일 김일성 생일 군 창건절 국경절 당 창건절 등을 맞으면서 어떻게 하면

    부대에서 성과를 올려 치하도 받고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출세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거리이다.
    그중 확실한 방법은 김일성 김정일의 만수무강을 위한 충성사업과 기쁨과 만족을 드린다는 취지의 아부를 하는 것이다.


    ...(중략) 1992년 북한군 2사단과 31사단(현재는 1사단)의 인접 부근 깊은 계곡 남강 상류에 선물 구입 사냥조가 파견되었다

    세명으로 파견된 사냥조의 임무는 100킬로그램 이상 되는 곰을 잡아 신선한 발통과 쓸개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2사단 6보병연대 1대대의 한 중사가 사냥조에 편입되었는데 그에게는 그곳 산악지형을 훤하게 꿰뚫고 있는 특별한 셰퍼드와
    사냥개가 일곱 마리가 있었다 산짐승은 주로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잠을 자거나 숨어 있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일단 개들을 풀어놓으면 온 산을 쑤시고 다니면서 숨어 있는 산짐승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아무튼 그가 곰 발자국을 발견하고 이틀째 매복하고 있는데 사흘째 되는 날 곰이 아닌 200킬로그램은 될것같은 멧돼지가 새끼 여러마리
    를 데리고 매복 지역으로 들어왔다 심심하던 차에 대원 세명이 조준하고 각각 세발씩 명중 시켰으나 멧돼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총알을 맞은 멧돼지는 새끼들을 데리고 능선 너머로 도망쳤다. 하얀눈 위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사냥개 무리는 산이 떠나가라
    짖어 대면서 뒤쫓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일 앞에서 능선을 넘어 추격하더너 특무상사와 소위가 웬일인지 나 살려라 하고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사냥개 주인은 상황을 판단
    하고 근처에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갔고 도망치는 다른 대원들에게도 나무 위로 빨리 올라가라고 소리쳤다.그런데 특무상사는 하필이면
    굵지도 않고 높지도 않은 나무를 골라 올라갔다.
    피를 흘리며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거친 멧돼지는 방향을 바꿔 뒤쫓던 사냥조 대원들에게 덤벼 들었다
    멧돼지는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특무상사의 나무에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특무상사는 나뭇가지 사이에 발이 낀 채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다
    결국 그 특무상사는 위대한 수령님과 김정일 최고사령관 동지의 만수무강을 위한 충성의 선물을 구하려다가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성난 멧돼지에게 머리와 몸 상체부분을 모조리 뜯어 먹혔다
    당황한 동료들은 멧돼지를 사살하고 싶었지만 총을 모두 나무 아래에 두고 올라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들은 즉시 무전기로 군단에 이 사실을 보고 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관할 2사단에 지시가 떨어졌고 사단에서는 가장 가까운 지점의 민경중대에
    구출 지시를 내렸다
    민경중대 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지원조는 실탄을 지급받은 뒤 해당 지점으로 향했다
    현장에 가보니 죽은 사람은 허리 윗부분이 없어지고 나머지 대원 세명은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해 있는 등 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었다
    지원조는 즉시 세명씩 조를 나눠 핏자국과 발자국을 따라 멧돼지를 뒤똧기 시작했다 약 8시간 정도 추격한 끝에 눈 내린 계곡에 쓰러져 있는
    우림한 멧돼지를 발견했다 등에 이끼 같은 것들이 잔뜩 나 있는 아주 큰놈이었는데 피를 많이 흘려 쓰러진채 버둥거리는 상황이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상사가 머리에 여섯 발을 쏘아 즉사시켰는데 문제는 그 멧돼지를 들고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멧돼지는 몸집이 거의 황소만했다
    결국 그곳에서 멧돼지를 죽이고 죽은 특무상사의 시신을 거둔 다음 모닥불을 지피고 하룻밤을 보냈다 모두 말 한마디 없이 밤을 보냈다
    다음날 중대원들이 황소에 발구를 매어 산에 올라왔다 멧돼지를 발구에 싣자 황소는 힘에 부쳐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아무튼 사단 본부는 죽은 특무상사의 시신을 군단으로 호송했다 문제는 멧돼지를 처리하는 것이었는데 사냥에 동원된 대원들 중 
    한 대원이 멧돼지 고기 맛이라도 보자고 뒷다리 한개를 떼어내고 사단에 보냈는데 본부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멧돼지 고기니
    먹으면 안된다. 본부에 보내라"라는 지시가 내려와 결국 잡은 멧돼지 산양 노루를 전부 사단에 실어 보냈다
    그날 저녁 사단 군단들은 경리과에서 때 아닌 산짐승고기 파티를 벌었다
    물론 사단장 정치위원 부사단장 정치부장 참모장 보위부장 등 간부들 집으로 고기를 몇 킬로그램씩 보냈다
    죽은 특무상사는 명이 짧아 죽었다 치고 문제는 같이 사냥을 나갔던 동료 세명이었다 그들은 그 장면을 본 다음 모두 정신병자가
    되었고 결국에는 모두 감정제대(의가사제대)했다 죽은 군인의 고향집에는 "조국보위 임무중 영예롭게 전사함"이라고
    쓴 전사증이 보내졌을 뿐이다

    아들이 군대에서 위대한 장군님께 바칠 보양감을 구하다가 멧돼지에게 뜯어 먹혀 죽었다는 걸 알면 과연 그 부모님의 심정은 어떠할까


    출처-북한군에는 건빵이 없다 -이정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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