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동해상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대규모로 실시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훈련이 처음 알려진대로 서해상에서 실시하지 않고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동해상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실망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번 한미연합해상훈련은 사상 최대 규모로 이뤄지고 있어 장소와 무관하게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번 한미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미군의 전력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의 전력 가운데 북한은 물론 중국마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F-22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그리고 오하이오급 핵 잠수함이다.

알다시피 F-22스텔스 전투기는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는 전투기로 북한의 기술로는 탐지할 수 없어 침입을 하더라도 대응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또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는 60여대의 전투기를 포함 80대의 항공기를 싣고 다닐 뿐만 아니라 2~4척의 이지스 순양함, 5~7척의 이지스 구축함과 2척의 LA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과 함께 다니기 때문에 웬만한 나라의 해군력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위력적인 것은 세계 최대급 핵추진 항공모함 중 하나인 ‘오하이오급 핵 추진 잠수함’이다. 그런데 이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앞두고 중국 주변지역 세 곳에서 동시에 나타났다고 한다. 이 세 척의 핵 잠수함이 발사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 수만 462기로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 산업지대 전역까지 타격가능하다고 하니 그 위력을 알만하다.

그러니 작전반경이 1000㎞를 넘는 이 훈련이 동해에서 이뤄진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본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은 한미동맹체제하에서의 도발은 곧 죽음이요,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것임을 분명히 깨달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