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내용은 65.8%......긍정적인 내용은 22.9%....중립적인 내용은 11.3%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을 거부하고 대안으로 문 대표와 자신이 참여하는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역제안했습니다.
30일부터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해 '혁신 전당대회' 관철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전 당원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혁신 전당대회를 치르고 대표를 새로 선출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생각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대'에 대해 온라인 여론의 반응은 어떻게 형성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안철수와 혁신전대에 대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6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아시아경제가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SNS에서의 '안철수' 혹은 '혁신전대'에 대한 지난 이틀(11월29일~11월30일) 간의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 총 5만4636건이 거론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같은 기간 긍정과 부정을 판별할 수 있는 SNS 상의 언급 3만4118건을 분석해보니 부정적인 내용은 2만2458건으로 65.8%를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내용은 7808건, 22.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립적인 내용은 3852건, 11.3%였습니다.
이 내용들을 보면 "안철수는 고비마다 뜸을 들이며 가장 나쁜 선택을 한다", "총선이 코앞인데 또 다시 야당을 겨냥했다", "현 정부를 제대로 비판한 적 없이 문재인만 비판하고 있다" 등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거친 언사일 수도 있지만 곳곳에서 한때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안 전 대표를 고루하고 꽉 막힌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물론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문재인 대표 지지층의 결집이 더 잘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