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하겠음

나한텐 십몇년동안 짝사랑 했던 사람이 있었음. 지금은 마음 접고 편한 친구로 지내고 있었고

그 사람도 다 알고 있음. 짝사랑 하는 동안 솔직히 호구 짓좀 많이 했음 배고프다면 일하는데 가서 밥도 사주고

필요할때 차로 태우러도 가고 나한테 자주 머 사달라 머사달라 했던 얘임.   

하튼 이제부터 시작임

때는 3월 13일임 화이트데이 전날 막 서로 카톡으로 장난치다가 갑자기 "내일 화이트 데이인거 알지? 나는 사탕보다 케익으로. 아이스크림케익이나

생크림케익으로" 이러는 거임 그래서 장난인줄 알고 "ㅋㅋ니 남친한테 사달라고 해라" 이렇게 보냈음  그 사람 남친이 있고 장거리 연애중임

근데 하루종일 계속 케익사달라고 하는거임. 나도 짜증나서 "내가 화이트데이인데 니한테 케익을 사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니 남친있는데 남친한테 사달라고 해라" 이렇게 말했음.

그 뒤로도 계속 말해서 나는 사주고 싫다고 계속 남친한테 사달라고해라고 했음.

그러니까 그 사람이 "ㅋㅋ장난이였어 미안" 이랬음 그래서 난 거기서 그 일은 끝난줄 알았음

근데 다음날인 14일에도 자꾸 케익을 사달라는거임 진짜 나도 짜증나서 자꾸 왜 그러냐고! 니 남친한테 사달라고해 라고 했더니

그 사람 답이 "또 오버한다고 친구끼리 사줄수도 있는거고 자기는 장난으로 말하는건데 니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오버하는거라고"

                   "니가 그렇게 여자 심리 파악 못하고 하니까 그러니까 여자친구 없는거라고, 내가 여자소개시켜줄래도 이럴까봐 못해준다고"

와나 진짜 여기서 빡쳐서 "니랑 내랑 친구인데 내가 왜 니 심리파악까지 해가면서 챙겨줘야되냐"고 했음

그 뒤 그 사람 답이 "니가 이성친구가 별로 없어서 잘모르나본데 니가 비정상적이라고 모든 여자는 다 이렇다고"

이후에도 계속 빡쳐서 싸웠긴 한데 필요없는 내용이라 생략

오유분들 누구 잘못인지 판단좀 ㅡㅡ  솔직히 쟈가 머 사달란말 안했거나 남친이 없었으면 머라도 하나 사줬을거같음

난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러니까 니가 여자친구가 없지'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음

내가 왜 이성대하는거랑 이성친구 대하는거랑 똑같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 머리로는 이해불가라 오유분들이 판단좀 해주삼....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따끔하게 말해주면 고맙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