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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고 기대하던 영화관 알바 면접에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알바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날 오리엔테이션 할 때 매니저님께서 이곳 영화관은 출결여부를 엄격하게 여기니 되도록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셨었어요.
당연히 그건 기본 수칙중 하나니까 잘 지켜야지~♬ 생각했었죠.
그렇게 교육 끝나고 집에와서 교육 내용 복습하면서 혹시 도움 될만한 자료 있을까하며 알바 카페자료 보고 있었는데
그 날 저녁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위중하시다. 라는 소리에 정신없이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도착하니 오밤중이었고 옆에서 계속 지키고 하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어요.
눈을 잠깐 감았었는데 갑자기 정신 번쩍 들면서 아차! 알바 교육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었는데.. 시계를 보니 9시 40분쯤..되었더군요 그래서 매니저님 번호 알아내고 전화 해서 사정을 말씀드리니
처음이니 오늘까지는 그냥 넘어가는 셈 쳐줄테니 다음부터 빠지지 말고 열심히 해요! 이렇게 하고 끊으셨어요
못나간다 하면 엄청 화내실 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그렇게 할머니 상태를 좀 더 지켜보다가 나혼자라도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는데
할머니께서 계속 상태가 안좋았다 좋았다 반복하셔서 언제 갑자기 큰 일 날지 모르니
계속 갈까 말까 망설이다보니 막차 끊겼고(오후 8시면 끊기더라구요.. 쩝..) (고모나 부모님도 오늘까지만 지켜보고 내일 올라가라고 하셔서..)
그렇게 할머니 상태 보다가
어쩌다 보니 다시 자게 되었고 어제 못잔 탓에 그냥 골아떨어졌는데요
일어나보니까 대낮.. 12시 조금 넘긴 시간.... 부재중으로 매니저님 번호 찍혀있고.. (무서운게 전화 딱 한 번 오고 더이상 연락 없...)
하.. .. . 꼭 다니고 싶었던 알바 중 하나였는데
할머니께서 아프신건 둘째치고 신입 교육생 주제에 멋대로 이 틀이나 빠지다니 라고 생각하고
제가 계속 다녀도 안좋게 보실까봐 겁나네요.
지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지 말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에효
어쩌면 좋을까요?
어처피 찍힌 것 같은데 그만 둘 수 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그냥 나가도 상관 없을까요?
(+어제(14일) 결과 나왔는데 할머니께서 심장혈관이 안좋으셔서 수술을 하셔야 하는데 나이가 많으신지라
수술 중 어떻게 되실 지 모른다고 하시면서 그냥 최대한 무리 안하시면서 편안히 지내시게 하시라네요.. 하..
알바 다시 다니게 된다해도 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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