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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피씨방 알바생입니다..
지금 이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 미치겠네욬ㅋㅋㅋㅋ
갓 가입한 따끈따끈한 신규회원 주제에 저 오기전에 17시간이나 했고 온갖 먹을 것도 전부 후불로 해서 다 처먹었는데
딱 봐도 처음 온 손님이고 중간계산도 안했다보니 그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 28000원 정도 되었을 때였나 제가 손님 나간자리 치우러 갔는데 그 때 일어나더니 문 앞쪽의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더니 유유히 나가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리 치우던거 내려놓고 카운터로 갔는데 그 순간 후다닥 소리가 들리면서 밑층으로 내려가더군요(PC방 7층입니다..)
놀라서 쫒아 갔는데 무슨 용기가 생겨서 인지 계단 손잡이를 뛰어넘어 1층 밑에 있는 먹튀놈의 위로 떨어져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습니다..
전 다행히 먹튀놈의 위로 떨어져서 상처는 없었지만 먹튀놈은 계단 모서리 부분에찧여서 아프다며 괴성을 질러대는데..
닥치라고 발로 몇번 차더니 울더군요..
요새 1~2천원이지만 먹튀가 많아서 기분도 안좋았는데 이런 큰 거물이 걸려들자 이때다 하고 합의따윈 없다고 말했죠.
부모님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확인까지 다 한 후에 주소랑 주민번호까지 다 받아내고나서야 돌려보냈습니다.
나중에 경찰 찾아갈테니 놀라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허리통증때문인지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절뚝거리며 돌아가는데 조금 불쌍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그게 제 업보 아니겠습니까?
어린노무 시키(저도 23이지만)가 겁도 없이 먹튀시전을 하려고 하는데 이런놈들은 콩밥까진 아니더라도 범죄의 무서움을 알려줘야합니다..
안 그래도 이번달 가불해서 받을 월급도 별로 없었는데.. 큰일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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