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국민 테러 중단해야..역대 최고 위선정권"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을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 세력, 불온 세력으로 연일 매도하고 있지만 지금 테러를 당하고 있는 건 국민"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국민을 '좌편향', '비정상'으로 몰고 전쟁대상,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테러"라며 "무방비 상태의 69세 노인을 물대포로 공격해서 사경에 빠트리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공권력의 테러"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국민이 복면을 쓰고 거리로 나설 이유가 없도록 민생을 돌보길 바란다"며 "정부·여당이 복면을 벗겨야 할 굴복 세력은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과 불법 해킹, 국민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정권 핵심 실세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천문학적 방산비리와 구멍 뚫린 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세력"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표는 "대선공약은 안 지키고 야당 탓, 국민 탓만 하는 대통령, 경제는 못 살리고 자기 인턴사원만 살린 경제부총리, 독재를 찬양하며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여당 대표 등 국민은 역대 최고의 위선 정권을 보고 있다. 그 가면을 벗고 민 낯을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가신 빈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김 전 대통령이 평생 바친 민주주의의 성(城)이 이대로 무너지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 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돌린 여당에 맞서 우리 당이 민주주의와 국민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