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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28391
    작성자 : 익명amRqa
    추천 : 1
    조회수 : 267
    IP : amRqa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3/03/14 11:14:22
    http://todayhumor.com/?gomin_628391 모바일
    결혼....

    10월에 날짜 잡으려고 예정이고.. 4월에 상견례를 앞둔 여자입니다.

     

    연애 4년차구요.

     

    남친은 저보다 한살 연하입니다.

     

    남친네 집안은 절실한 기독교집안이고.

     

    저희집은  오빠는 기독교 . 엄마랑 저는 천주교. 할머니는 절에 다니세요.

     

    아빠는 어렸을때 돌아가셨습니다.

     

    남친처음 만나고 부터 예비시댁에는 자주 놀러갔어요~

     

    4년동안 명절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자주 놀라가면서.

     

    일요일에는 같이 예배도 참석하고 했습니다.

     

    제가 천주교를 믿지만. 결혼하고 나서 시댁쪽을 따라야 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시댁에서는 작년부터 올해 10월쯤 결혼했으면 좋겠다구 얘기했구.

     

    저도 엄마한테는 넌지시 얘기를 꺼내구요.

     

    작년 추석에 처음으로 남친이 저희 집에 인사를 오고.

     

    그 후에 저희 가족모임에도 몇번 참석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설날에 인사와서 결혼하겠다고 말씀 드리고.

     

    그 날 저도 예비시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결혼에 대해 조금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렇게 올 해가 되었고.

     

    원래는 3월 10일경 상견례를 하려고 했는데.

     

    남친이 휴무일이 바뀌는 바람에 4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일이 터진거죠.

     

    저희오빠가 돈문제로 사고를 친겁니다. (제약회사근무중)

     

    좀 복잡한데 .

     

    저희오빠가 돈 독촉을 받아서 막내삼촌께 돈을 천만원정도 빌려달라고 한거죠.

     

    물론 이 사실은 저, 오빠, 막내삼촌 이렇게 세사람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근데 저희 오빠가 그 외에도 이곳저곳 돈 빌린게 있었고.

     

    막내삼촌께 월급을 압류(?) 당한것까지는 아니지만. 처음에는 용돈 받아서 쓰다가.

     

    어느 날 부터인가. 오빠가 월급 들어 온걸 계속 다 빼 가 버리는 거죠.

     

    그거에 막내삼촌께서 괴씸하고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으셨는지.

     

    얼마전 엄마에게 다 얘기를 하 신 겁니다.

     

    차용증을 써서.  이번달 말까지 다 갚으라는 말과 함께요.

     

    엄마는 너무 충격이셨겟죠.

     

    그 일이 터진게 3월 11일입니다.

     

     

    상견례라는 중요한날을 앞두고 이런 일을 터트린 삼촌도 그렇고.

     

    제 인생에 도움을 주지 않는 오빠도 그렇고.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굉장히 고집이 쎄고. 본인 뜻대로 안 해주면 .

     

    삐져버리고 엄~청 서운해 하십니다.

     

    절에 다니시다 보니 사주. 머 이런거를 엄청 중요시 하게 생각하는데.

     

    말씀 드렸다시피 저희 예비시댁은  절실한 기독교 이다 보니.

     

    거기서 부터 삐그덕 거리네요.

     

    기독교 집안은 대체적으로 일요일에 예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토요일에 할 생각이었고.

     

    할머니와 엄마가 철확관에 가서 날짜를 받아왔는데 ..

     

    저희가 원하는  10월중에는 날짜가 없답니다.

     

    그래서 11월 9일로 날짜를 잡아오신거죠.

     

    그런데....

     

    저희집에서 이 날짜 잡아온 얘기를 .. 시댁쪽에 아직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상견례때 얘기 한다고.....

     

    그래서 좀 황당했죠.....

     

    그렇게 되면 다 결정해서 통보를 하는 건데.. 시댁쪽에서 너무 당황스럽지 않으시겠어요?;;;;

     

    그러다가 시어머님께서 ..  남친에게 예식장 예약을 하려고 봤는데 10월초하고 11월 초밖에 안 남았단다....

     

    11월 초가 괜찮을거 같은데.. 라고 하시기에....

     

    남침이 어머님께  저희쪽에서 날짜 잡아 온거 얘기하면서 11월 9일 말을 했더니.

     

    11월9일도 예약이 없다고 하신거죠..

     

    그래서 지금....

     

    11월 그 후로. 내년 2월까지 날짜 받아 오라고 엄마한테 통보해논 상태입니다....

     

    기독교 집안이라.  일요일에 하는 건 힘들다라고 하는 시댁과.

     

    날짜 받아 온 날 해야 하니까.  원래 하려고 했던 식장말고 다른데서라도 해야 되는거 아니냐는 저희 집안.

     

    어느 한 쪽도.... 양보하려 하지 않네요.................

     

     

    정말.....  결혼 준비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날짜 잡는 것부터 이렇게 삐그덕 거리니까...

     

    결혼이고 뭐고...

     

    진짜 다 하기 싫어집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3/14 12:09:43  218.36.***.188  로맨티스트.  12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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