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쌓아두는 일..


맨날 20분씩, 30분씩 늦을 때.

교통편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솔직히 내가 더 멀리서 오는데..자기 지역까지 가주는데..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것도 한두번이여야지..

그렇게 서운해 하는 내 표정보고서도, 그걸 알고서도,
또 그렇게 늦을때.


약속시간 30분 전에 이제 깨어났다고 연락 올때.
그것도 꼭 자기 못 깨어날 것 같다고 징징거려서,
아침에 전화하고 깬 것 확인했는데도 또 자서 그렇게 늦을 때.


그렇게 늦어서 내가 삐지니까
자기 친구끼리는 이정도가지고 삐지지 않는다면서 날 채근할 때.


그냥 가끔 생각해보면,
오빤 오빠가 늦는 것을 내가 이해해주길 바라면서도
내가 오빠가 늦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고 싫어하는 것을 야속해하는 것 같아.

예전에는 미안한 기색이 보였는데,
요즘 과제가 힘들다고 시험이 힘들다고 망쳤다고....
그렇게 힘들어지니 더 이해만 바라는 것 같아.


힘든 오빠를 두고 이렇게 말하는 내가 나쁜 걸까.
하지만 오빠한테 서운한 게 없을 수 없고,
쌓인게 없을 수없어.
어제 오빠 친구분한테 오빠얘기 많이 했어.
늦는 얘기, 신경쓰이는 말버릇..
그런거, 그런것들.

오빠는 오빠친구랑 이런 얘기 하는 거 싫겠지.
나라도 그럴꺼야. 그런 점은 미안.

그런데 어떻게 친구분도 그렇게 쌓여있는거야...?
응?


아주 상습 지각범이더군.
친구분도 약간 자기중심적인 면 없지 않다 있다면서 궁시렁거리시면서,

추천해주셨어.
밀당을ㅎㅎㅎㅎㅎㅎ^^



오빠, 여자는 그렇게 다 여우가 되어가는 것 같아.
무튼...기대해>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