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어서 음슴체 

아... 고등학교 들어와서 매일 야자하고 늦게 들어오고 주말엔 학원 다니느라 동생이랑 자주 안마주쳤는데 오늘 모의고사날이라 일찍들어와서 집에서 딩굴거리고 있었음.

그런데 집에 동생이라는 생물체가 혼자 만화를 보고 있다가 엄마가 들어와서 공부하라고 말하는 걸 보게 되었음.

윽박지른것도 아니고 그냥 차분히 '공부하는 게 어떠냐 저번 영어 성적 보니 별로 않좋더라 영어좀 공부해라' 이런식이였음.

그랬더니 동생이라는 생물체가 갑자기 책상을 주먹으로 치고 벌떡일어나더니 엄마한테 미친놈 왜 지랄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봄.

사실 우리 집에서는 부모님과 좀 친하게 지내기는 하지만 일정 선 이상은 절대 용납하지 않음.

그런데 엄마보고 쌍욕을 하다니, 그러더니 엄마가 달려가서 때리려고 하는데 손목을 확잡고 밀치더니 때릴것처럼 손을 드는거임

그래서 내가 놀라서 달려가서 말렸는데 이제 동생이 나보다 덩치도 커지고 힘도좀 세서 좀 힘들었음.

내가 이렇게 힘들게 제압하는데 엄마가 동생이랑 단둘이 있을때가 걱정됨.

동생이 패륜아 같음, 이걸 뭐 어떻게 의논할 사람도 없고 아빠에게 말하면 무조건 최악의 상황으로 번짐.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을 못잡겠음....

아 어떡하죠? ㅜㅜ 이건 공부고 뭐고 동생을 정신과에 보내야 할 것 같은데 ㅜㅜ

아..... 어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