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블소 진짜 재밌어하고 좋아합니다.
아직 질리지도 않았어요. 접을 생각은 꿈에도 없습니다.
2012년 오베때부터 2015년까지 달려오다가 마천루 나오고 나서 접었었는데요.
문파원들이랑 현모도 하고, 같이 비무제도 다녔어요
너무 큰 행운이게도, 다 저랑 동갑이거나 한살 차이나는 또래 친구들이라 더 좋았어요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고, 종종 1박2일로 여행같이 다녀오기도합니다.
접고나서 한 3년있다가 올해 가을에
다시복귀한 친구들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때는 진홍문령이 엔드스펙이었는데 요새는 진홍문령 10만원만 투자하면 살 수 있더라구요.
친구들이 버스태워주고 가르쳐주고 문파 가입시켜주고 문파분들도 친화력이 좋아서 금방 친해져서
어쩌다보니 제대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큰맘먹고 현...질...도 해서 평균스펙은 맞춰놓고 무난하게 즐기고 있어요.
근데 제가 한번 시작을 하면 멈추질 못하고 끝을 보는 타입인지라..
지금 스펙에 만족을 못하게 되버렸고, 더 높은 곳을 추구하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예전에 블소할때와는 달리 해야할 일도, 게임보다 더 중요한 일도 많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의 블소와는 다르게 요즘 블소는 12인레이드도 있고 합을 맞추어야 하는 인던도 많고 해서
보이스톡이 훨씬 활성화가 되어있고, 팀도 짜면서 정기적으로 매주 무슨 요일 몇시에 클팟, 트라이팟이 운영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게까지 일상에 게임을 할애할 만한 가치가 아직 제게는 없어요..ㅠㅠ
그런데 이걸 안하면 더 클 수가 없으니...
저는 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 이상 블소를 하게 되면 다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요 ㅠㅠ
나중에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루고, 여유가 생겼을때 다시 돌아오라고 한다면 그때는 기꺼이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워낙에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사람인지라..
혹여나 블소처럼 3d mmorpg 스타일이면서도
유유자적 낚시도 즐기고, 건물도 짓고 사냥도 하는
가볍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 있나요?
블게 눈팅을 자주 하고, 블게에 글 작성하시는 분들 게시물내역도 몇번 보다보니
블게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게임들을 두루 섭렵해보신 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새벽이라 괜히 심란해서 주저리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쓴 것같아요.
긴 글 죄송합니다~ 혹시 그렇게 가볍게 재밌게 즐길수 있을만한 게임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