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길을 가다 우연히 초등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아서 무슨 일있나 보았습니다. 사고가 난 고양이가 피를 흘리며 있던 것입니다.

저는 그 고양이가 곧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박스를 구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옮겨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한 초등학생 여자애가 오더니

울면서 자기가 매일 밥주던 고양이 같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고 그 초등학생과 같이 동물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치료는 해주지 못하고 진찰만 해주었는데 폐 기능이 손실 된 것 같다고 하시고 턱뼈가 아예 으스러 졌고 갈비뼈도 부서졌다고 그러시고

눈 또한 실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 초등학생 아이는 고양이를 자기네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조개구이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쉴 수 있게끔 만들어 논 컨테이너 박스에 고양이를

쉬게 해준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1일도 못버티고 죽을 확률이 많다고... 하루가 고비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3일이 지난 지금도 잘 살아 있긴 한

것이 다행이지만 살아도 산 것 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보시면 얼마나 불쌍한지 모를 것이에요.

오늘 컨테이너 박스로 가보았는데 저를 보자 구석 탁자 아래로 들어가더군요..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지만 걷는 모습에서 울컥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한쪽눈이 아예 하얗게 변해버려있더군요... 바로 의사선생님에게 전화를 해서 '고양이 눈이 썩을 것 같다고 염증이 생기면 어쩌죠?'

질문을 했는데 염증이 뇌로들어가면 죽는다고 하더군요...

산넘어 산이라더니...차라리 차에 치었을때 죽는게 더 낫을 것이라고 생각도 들긴 합니다...

사고 첫날...

이모습이었고 저 모습에서 눈을 똑바로 뜨고 있지만 눈 기능이 손실된 상황입니다... 지금은 완전 하얘져버렸고요...

그리고 3일 지난 후 오늘 사고현장에 다녀왔는데 ..아직도 핏자국이 남아있더군요,...

이 고양이를 위해서 1분만이라도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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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문가님들.... 혹시 눈이 썩은게 아니라 그냥 동자없는채로 남아있을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