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한달남긴 말년병장때 혹한기 훈련을 뛰게 됬었죠...
영하 10도가 넘어가는 추운날씨였기 때문에 전투복에 있는
모든 주머니에 핫팩을 싹다 넣고 훈련을 받고 있는데 가슴쪽
이 따끔따끔 거려서 그냥 핫팩에 쓸렸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전투복 가슴주머니에서 핫팩을 빼고 훈련을 뛰었죠 그런데
훈련이 끝난후 막사에 복귀해서 정비를 다하고 저녁에 샤워
를 하는데 걍 쓸린줄만 알았던 가슴부분에 핫팩에 화상을입
어서 왕물집이 돋아나있더군요...그래서 얼른 의무대에 내려
갔는데 저녁이라 군의관도 퇴근하고 의무병들밖에 남아있더
군요 의무병이 제화상을 보더니 놀라면서 피부이식을 해야
될 정도라고 심각하게 말하더군요 다음날부터 설날 연휴라서
군의관한테 진찰받으려면 적어도 4일은 기다려야되고...
그래서 너무 무서운맘에 그날 잠도 못자고 밥도 안넘어가고..
다음날 아침에 행보관님께 말씀드리고 행보관님의 명령으로
쉬는날에 중사한명이 저때문에 차를끌고 민간병원 응급실로
데려다 주었죠 떨리는 맘으로 의사한테 화상을 보여주니깐
의사가 하는말이........
의사 : 야!! 부대가서 피부이식 얘기꺼냈던 의무병 칼로 찔러버려라!!!
이렇게 쿨하게 말씀하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안심을하고ㄱㅋㅋㅋ연휴때 여는 응급실이라서
비싼진료비 내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고ㅜㅜ 같이갔던 중사
랑 그 의사가 했던말에 킥킥대면서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먹고
부대복귀했죠ㅋㅋㅋ 그날이후로 저는 군대 의무병들 전혀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우리 행보관님이 의무대 찾아가서 의무대 다
뒤집어놓으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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